'셀린느' 떠난 신세계인터내셔날, 실적 부담지속…삼성證 "목표주가 하향"

(신세계인터내셔날제공)
(신세계인터내셔날제공)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삼성증권이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해 브랜드 이탈이 실적에 부담을 줄 것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3000원으로 21% 내렸다.

최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11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연중 실적에 부담을 가할 이탈 브랜드 영향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올해 1분기 매출 3122억원, 영업이익 10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수입 패션 부문 매출액은 전년 대비 33% 감소했는데, 이는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유통하던 셀린느 등 고가 수입 브랜드가 올해부터 직진출로 전환하며 계약이 종료됐기 때문이다.

문제는 2분기에도 이탈 브랜드 영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이다. 최 연구원은 "계약 종료 브랜드로 인한 매출액 감소분은 1분기 450억원 수준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2분기에도 영향은 불가피할 것으로, 신세계인터내셔날의 2분기 매출액은 3540억원, 영업이익 19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다만 삼성증권은 신세계인터내셔날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2~4분기 안에 4개의 패션 브랜드, 3개의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매출액 감소를 최소화할 방침이며, 자체 화장품 브랜드가 1분기부터 성장기에 진입한 만큼 투자비용 감소가 본격적으로 나타날 전망이기 때문이란 설명이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