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분확보에 삼성맨 투입'…레인보우로보틱스, 연이틀 강세

레인보우로보틱스 홈페이지.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삼성전자(005930)가 로봇개발업체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지분을 추가 취득하고 '삼성맨'을 이사로 보내려하자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가 강세를 보였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8400원(7.48%) 오른 12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4.77%(91만3936주)를 주당 3만400원에 장외매수했다고 공시하자 가격제한폭(29.98%)까지 오른 데 이은 이틀 연속 상승세다.

이번 지분 추가 확보로 삼성전자의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율은 14.99%(285만4136주)가 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22%(194만200주)를 취득한 바 있다.

또한 삼성전자는 오준호 레인보우로보틱스 이사 등 회사 특별관계자 7인과 주주간 계약을 체결하고 이들의 주식에 대해 콜옵션을 보유했다고도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콜옵션을 행사할 경우 지분율이 59.94%까지 늘어날 수 있다. 특히 31일 열리는 레인보우로보틱스 정기주주총회에서 윤준오 삼성전자 기획팀 부사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린다고 공시하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의 인수·합병 기대감도 나온다.

양승윤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왜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에 투자했는가에 대한 구체적인 배경 등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레인보우로보틱스가 보유한 협동 로봇을 활용한 삼성 그룹 내 자동화 추진, 그리고 양사 기술 협력을 통한 로봇 제품 개발이 주요 동인으로 추정된다"며 "과거 로봇 기업들이 기술 발전을 위한 연구개발을 중점적으로 추진해왔다면, 삼성전자는 기술 개발에 더해 시장에 잠재된 수요를 발굴하겠다는 의지로 보여진다"고 밝혔다.

lgiri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