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證 "기아, EV9 경쟁자 없다…목표가 상향"

2022 LA오토쇼에서 선보인 EV6 GT.(제공=기아)ⓒ 뉴스1
2022 LA오토쇼에서 선보인 EV6 GT.(제공=기아)ⓒ 뉴스1

(서울=뉴스1) 공준호 기자 = 신한투자증권(008670)은 16일 기아(000270) 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5000원으로 상향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정용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시장의 기대가 쏠린 대형 SUV EV9이 공개됐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자가 없는 세그먼트로 판단돼 수요가 공급을 초과하는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SUV EV9이 4만~5만대가량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후 생산이 본격화하는 내년에는 연 10만대 이상의 판매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기아 EV 판매 가운데 절반 이상을 차지한 EV6도 생산량 감소 이슈를 극복하고 올해 무난히 10만대 이상의 판매가 가능할 것이라고 정 연구원은 덧붙였다. 그는 "올해 2월 생산량이 9000대에 육박하면서 공급이 원활해졌다"며 "드디어 대기수요를 소화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결론적으로 올해 EV 판매량은 무난히 24만대 이상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 15만8000대 대비 52%가량 늘어난 수치다.

올해 들어 기아는 미국과 국내 판매량에서 높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는 1~2월 미국 판매 실적에서 누적 11만3000대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3%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성장성 측면에서 보면 전년 대비 38% 증가세를 보인 테슬라와 함께 '톱 2'라는 설명이다. 정 연구원은 "가격 인하나 할인 정책 없이 실현된 판매 실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바라봤다. 기아는 국내에서도 같은 기간 8만9000대를 판매하면서 주력 RV 차종들이 모두 판매 순위권을 석권하고 있다.

정 연구원은 "상반기 한국 기업들의 실적과 수출 성과는 자동차가 최전방에서 견인할 전망"이라며 "시장의 저평가는 지나치다"고 말했다.

zer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