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0% 급등' 에코프로비엠…'빚투·공매도' 몰렸다

3월 외인 순매도세 전환…공매도 거래금액 두 배 넘어
이달 평균 신용융자 잔고, 지난달 대비 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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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유새슬 기자 = 에코프로비엠 주가가 올해 110% 폭등하자 이달 들어 공매도 거래금액과 신용융자 잔고가 동시에 급증한 것으로 15일 나타났다.

순매도세로 전환한 외국인투자자들은 가격 하락에, 순매수 전환한 개인 투자자들은 가격 상승에 베팅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에코프로비엠 주가는 1월2일부터 전날(14일)까지 110.38% 올랐다. 1월에는 6.85% 상승에 그쳤지만 2월 한 달 동안 52.28% 급등했다. 상승세는 이어져 3월 23.04%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주가 급등은 외국인이 2779억원을 사들이며 견인했다. 그랬던 외국인이 3월 들어서는 292억6600만원을 팔아치워 차익실현에 나섰다.

에코프로비엠의 3월 평균(2~14일) 공매도 거래금액은 8012억4600만원으로 2월 평균(3966억원)의 두 배를 넘어섰다. 이번달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의 공매도 거래 대금은 전체의 50.65%였고 개인은 1.66%에 불과했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주식을 계속 사들이면서 3월 주가 상승세를 지탱하고 있다. 지난달 총 631억7400만원을 팔아치웠던 개인은 이달 들어 전날까지 3493억5500만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의 지난달 총 순매수 금액(2779억원)을 훌쩍 뛰어넘은 수치다.

신용융자 잔고도 증가세다. 에코프로비엠의 신용융자 잔고는 이달 평균 2158억1700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1690억8700만원)에 비해 27.63% 늘어났다.

신용융자 잔고는 주식을 사기 위해 투자자들이 빚을 낸 금액이다. 단기 융자이기 때문에 주가 하락시 반대매매를 당하게 되는 등 위험성이 크다. 잔고가 늘어나는 것은 시장이 주가 상승을 전망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증권가는 일단 에코프로비엠의 주가가 현재보다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에코프로비엠의 세계 전기차 전지용 양극재 시장 점유율이 상승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목표주가를 25만원으로 제시했다. 유안타증권은 여전히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다며 목표주가 21만원을 설정했다.

그러나 주가가 신고가를 경신하는 상황에서 신용거래 비중을 높이는 것은 유의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온다. 한 연구원은 "100% 이상이 올랐는데도 주가 상단이 계속해서 높아지는 종목은 특히 빚투를 피해야 한다고 조언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yooss@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