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아시스, 결국 IPO '철회'…"적절한 시점에 상장 재추진"(상보)
철회신고서 제출…"회사 가치 제대로 평가받기 어려워"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오아시스가 상장을 철회했다.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을 거둔 데다 회사 가치를 적절하게 평가받기 어려운 환경이라고 판단해서다.
13일 오아시스는 "최종 공모가 확정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지만,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 받기 어려운 측면 등 제반 여건을 고려해 잔여 일정을 취소하고 철회신고서를 제출한다"고 공시했다.
회사 관계자는 "오아시스는 업계 유일의 흑자 기업으로 지속 성장을 위한 재원을 이미 갖춘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장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고 판단해 상장을 철회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7~8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오아시스는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이 영향을 끼쳤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은 공모가 희망밴드(3만500~3만9500원) 하단에도 미치지 못하는 2만원대에 주문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구주매출 비중이 높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아시스의 구주매출 물량은 157만1000주로 전체 공모주 523만6000주 중 30%를 차지한다.
현재 최대주주 지어소프트의 시간외 주가는 하한가인 1만80원까지 내렸다.
오아시스는 상장을 진행하며 밝혀온 각 사업계획을 더욱 확장있게 진행해 흑자를 유지하면서도 외형적 성장을 갖춘 뒤, 향후 적정 기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는 시점을 고려해 상장을 재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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