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실적'에도 볕 든다…증권가 눈높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 3249억원…전년 대비 285% 증가 전망
2025년 태양광에서만 1조4000억원 영업이익 달성 전망…목표가 7.1만원→7.4만원

한화솔루션 큐셀부문이 미국 텍사스주에 건설한 태양광 발전소.(한화솔루션 제공)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한화솔루션 주가가 연일 강세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최대 수혜로 인해 가격 경쟁력이 강화돼 시장 점유율을 점차 확대해 나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증권업계는 한화솔루션의 실적 추정치와 목표가를 올리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3249억원으로 전년 대비 285.6%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한화솔루션은 최근 5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19.3% 수익률을 기록했다. 실적 개선 기대감과 미국 태양광 증설 소식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지난 11일 한화솔루션은 장중 공시를 통해 3조2000억원 규모의 미국 태양광 모듈 신규투자를 발표했다. 한화솔루션의 2025년 미국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8.4기가와트(GW)로 커진다.

흥국증권에 따르면 미국 태양광 시장은 연 30~40GW의 성장을 이루는 고성장 시장이다. 한화솔루션은 이에 대응해 생산 설비를 현지화하여 판매 비중을 높여나가기 위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미국향 판매 비중은 2021년 약 30%에서 2025년 70%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IRA 도입으로 인한 향후 10년 세제 혜택은 총 8조원으로 추정할 수 있다. 이 중 5조원은 미국 정부로부터 직접 현금화가 가능한 형식으로 수령한다. 세제 혜택을 통해 한화솔루션은 투자를 계속 할 수 있고, 가격 경쟁력이 생겨 시장 점유율도 키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026년 설비 완공 후 풀캐파(전체 생산능력) 생산 시, 1조원의 세액 공제 혜택이 기대되고, 향후 10년간 누적 8조원의 세제 혜택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유진투자증권은 한화솔루션의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를 기존 1조930억원에서 1조2260억원으로 상향했다. DB금융투자는 지난 2021년 적자를 기록했던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영업이익 추정치를 2025년 1조4000억원, 2026년 1조6000억원으로 상향했다.

한승재 DB금융투자 연구원은 "IRA 효과에 힘입어 2024년 이후 본격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는 미국 태양광 시장에서 대규모 제조설비를 구축한 업체와 그렇지 못한 업체들의 경쟁력 차이는 세액공제 혜택에 따른 단가와 원가 차이로 갈수록 벌어질 수 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이어 "기대했던 투자는 확정됐고, 올해부터는 본격적인 발전매각사업 확대, 폴리염화비닐(PVC) 시황 반등 기대감을 높이는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현재 한화솔루션 목표가는 최저 6만원(유진투자증권)에서 최고 7만7000원(현대차증권) 수준에서 형성되어 있다. 지난 12일 DB금융투자는 목표가를 기존 7만1000원에서 7만4000원으로 상향했다.

eom@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