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 스팩에 베팅하는 개미들…삼성스팩 줄줄이 급등
26일 상장하는 '삼성스팩7호'의 급등 기대감 반영
"최근 삼성스팩 급등 정상적 상황 아니야…투자 유의"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삼성스팩7호 상장을 앞두고 삼성증권이 내놓은 스팩(SPAC, 기업인수목적회사) 주가가 일제히 들썩였다. 상장만 하면 '따상(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에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했던 과거의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2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삼성스팩6호와 삼성머스트스팩5호가 상한가를 기록했다. 삼성스팩4호 역시 23.26% 상승 마감했다.
스팩은 'Special Purpose Acquisition Company'의 약자로 '기업인수목적회사'로 번역할 수 있다. 기업인수목적회사는 말 그대로 경영을 통해 이익을 얻는 게 아니라 비상장기업을 인수하고 합병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 회사다.
스팩은 상장 후 3년 이내에 합병할 기업을 찾아야 한다. 그러지 않으면 공모가와 소액의 이자를 투자자들에게 돌려주고 상장 폐지된다.
때문에 스팩의 급등은 통상 합병할 기업을 찾았다는 뉴스가 전해질 때 나타난다. 하지만 전날 삼성스팩이 일제히 급등한 것은 이날 상장할 삼성스팩7호의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지난해부터 삼성증권에서 상장하는 스팩들은 여지없이 급등했다. 작년 5월 상장한 삼성스팩4호는 상장 2일 차부터 6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어 6월에 상장한 삼성머스트스팩5호는 상장 당일 '따상' 후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성했다. 올해 6월 상장한 삼성스팩6호 역시 증시 부진 속에서도 '따상'을 기록, 3거래일 연속 상한가로 마무리했다.
이에 이날 상장하는 삼성스팩7호의 급등 기대감도 큰 상황이다. 해당 스팩은 삼성증권이 처음으로 내놓은 공모가 1만원, 공모규모 300억원짜리 중형급 스팩이다.
일반청약 당시 경쟁률은 429.6대 1로 증거금만 3조2218억원을 끌어모으며 흥행에 성공했다.
다만, 스팩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매수가 조금만 몰려도 급등한다. 그리고 매도가 몰릴 때는 원하는 가격에 매도하지 못해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최근 삼성증권 스팩의 급등은 이유가 없는 '이상 과열'인 만큼 상승세를 좇는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삼성스팩의 급등세는 정상적인 흐름이 아니다"면서 "일반 투자자들이 이러한 시장에 개입하는 것은 큰 손실을 가져올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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