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저축 인기 2030세대, '로보어드바이저'로도 발길
핀트, 5개월 만에 계좌 9700개…20~30대 59%
파운트도 절반 이상 차지…인공지능 장점 부합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 업계에서도 연금저축 상품을 향한 2030세대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26일 인공지능(AI) 투자일임 애플리케이션(앱)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연금저축 서비스가 처음 출시된 이후 개설된 신규 계좌 수는 현재까지 총 9700개로 집계됐다.
약 5개월 만에 1만개에 가까운 계좌가 새로 만들어지면서 전체 투자일임 금액은 총 87억5000만원으로 늘었다.
연금저축 가입자를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30대가 32%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와 40대가 각각 27%로 많았으며 50대 12%, 60대 이상 2% 순이었다.
핀트는 투자자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연금저축계좌도 핀트 앱으로 가져올 수 있도록 하면서 고객 유치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앞서 지난 2019년 2월 연금저축펀드 서비스를 출시한 파운트도 비슷한 가입자 연령대 비율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 기준 전체 연금저축펀드 가입자 중 30대가 36.6%로 가장 많았으며 40대가 28.2%로 뒤따랐다.
이어 20대 19.2%, 50대 12.5%, 60대 이상 2.0%, 10대 1.5% 순으로 파악됐다. 20~30세만 해도 절반이 넘는 셈이다.
금융감독원이 최근 공개한 지난해 연금저축 현황 자료에서도 20대와 30대의 연금저축 가입자 증가율이 전년 대비 각각 70.0%와 21.9%로 관심도가 급격히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로보어드바이저 업계에서도 마찬가지로 2030세대 사이에서 연금저축 인기가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코로나19 대유행 기간에 초저금리 현상이 이어지면서 현금 저축만으로는 노후 대비에 부족하다는 인식이 커졌고, 미래 경기 불투명성에 노후파산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연금저축이 대안으로 인식되고 있다.
연금저축은 일정기간 납입 후 연금 형태로 납입금을 인출할 경우 연금소득으로 과세되는 세제 혜택 금융상품이다.
가입기간 5년 이상에 만 55세 이후에 연금을 수령할 수 있으며, 연간 납입액의 13.2~16.5%를 세액공제해준다는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 로보어드바이저 연금저축은 인공지능이 시장 상황과 생애주기에 맞춰 알아서 자산배분 전략을 수립한다.
디셈버앤컴퍼니 관계자는 "2030세대는 연금저축을 어떻게 굴리는지 잘 모를 수 있는데 인공지능 투자일임 서비스가 주는 편리함 때문에 가입을 많이 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실시간으로 앱을 통해 연금저축 자산이 어떻게 매매되고 자산배분이 재조정되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점도 투자자 유인 요소다.
특히 인공지능 투자일임 자체가 안정적인 자산 운용이라는 측면에서 단기 수익보다 장기 수익에 적합한 만큼 장기투자가 필수인 연금저축과 맞아떨어지는 측면이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로보어드바이저 투자일임이 지닌 장점이 극대화될 수 있는 상품이 어떻게 보면 연금"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인공지능 투자일임 시장에서 새로운 연금저축 상품 출시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인공지능 투자일임 상품에서 연금시장으로 범위를 넓힌 뒤 향후 퇴직연금으로까지 상품군을 넓히려는 흐름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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