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의 방역 해방'…희비 갈린 리오프닝주(종합)

영화·엔터주 웃었지만 여행·항공주 미지근
마스크 착용 의무는 계속…화장품주도 약세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 방안이 발표된 15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해제하기로 하면서 일부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관련주가 상승세를 보였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영화투자·배급사인 CJ ENM은 전날보다 0.72%(200원) 오른 2만8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영화배급사 쇼박스는 15.79% 올랐으며 영화투자배급사 NEW도 10.9% 상승 마감했다.

CGV 영화관을 운영하는 코스피상장사 CJ CGV는 0.72% 올랐다.

코로나19 사태로 시행되던 방역규제가 사라지면서 위축됐던 영화산업이 다시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영화는 영업시간 제한과 사적모임 제한 등으로 피해를 본 대표적인 업종 중 하나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를 과감하게 해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영화관과 실내체육시설 등 실내 다중이용시설 음식물 섭취 금지조치도 오는 25일부터 모두 해제된다.

또 다른 리오프닝주인 엔터주도 상승 곡선을 그렸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4.23%) JYP Ent.(2.09%) 에스엠(0.39%) 등 대형기획사들은 오름세를 기록했다.

반면 여행주와 항공주는 방역조치 해제 결정에도 미지근한 반응을 보였다.

모두투어(1.05%)와 SM C&C(1.52%)만 올랐으며, 하나투어(-1.13%) 노랑풍선(-0.71%) 참좋은여행(-0.33%) 등 여행주 대다수가 약세였다.

대한항공(-0.32%) 아시아나항공(-1.59%) 진에어(-0.25%)를 포함해 항공주도 비슷한 움직임을 보였다.

증권가에서는 점진적인 방역조치 완화로 여행 재개 기대감이 높아졌지만 실적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차가 걸릴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항공사 정기편이 결정돼야 해외여행 상품을 판매할 수 있는데 6~7월 정도에 정기편이 늘어날 것이라는 설명이다.

지난 6일 '국제선 단계적 일상회복 방안'을 내놓은 국토교통부도 1단계 조치로 5~6월에 국제선 정기편을 매월 주 100회씩 증편한다는 계획이다.

안진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실제 (해외) 여행 수요로 이어지는 시점은 항공 정기편 편성이 확정된 이후 시점인 6월 이후 하반기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화장품주도 방역당국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는 당분간 유지한다고 밝힌 점을 고려할 때 리오프닝 수혜를 보기까지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인 화장품주인 LG생활건강(-1.9%) 아모레퍼시픽(-0.92%) 한국콜마(-0.43%)는 이날 하락 마감했다.

또 중국이 주요 도시 봉쇄 조치를 이어가고 있는 상황도 화장품주로서는 주가 상승 견인에 부담이 되는 요소다.

kingkong@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