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68억 실화?"…강정구 삼성증권 지점장 '올해도 킹'

동학개미 증가에 '리테일 성과' 높아 상여금만 67억원

지난 4일 뉴욕 타임스퀘어 광장에 있는 나스닥 본사 전광판.(삼성증권 제공)ⓒ 뉴스1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지난해 상반기 증권가 '연봉킹'에 올랐던 강정구 삼성증권 영업지점장이 지난 한해 전체 연봉에서도 이변이 없는 한 왕좌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1년 연봉이 성과급을 포함해 68억원에 달하기 때문이다.

14일 삼성증권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강정구 지점장은 지난해 급여로 7800만원, 상여금으로 67억6300만원, 복리후생 등 기타 근로소득으로 1400만원을 수령해 총 68억5500만원을 보수로 받았다.

그동안 증권가 '연봉킹'에 종종 이름을 올렸던 강정구 지점장은 지난해 상반기에도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증권맨이었다. 상반기 성과를 포함해 1년간의 연봉이 68억원에 달해 강 지점장은 올해도 증권가 연봉킹 자리에 무난히 오를 것으로 보인다.

삼성증권은 높은 성과급을 지급한 이유에 대해 "강정구 영업지점장은 글로벌 트렌드 변화에 대한 선도적인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해외 선진기업과 국내 유망산업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 확대를 통해 고객 수익률 증대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은 이어 "PB 영업전문직의 성과급은 채널영업부문 성과보상제도로 정한 리테일위탁매매, 금융상품매매, 금융자문 등을 통해 발생한 수익에 손익분기(BEP)를 제한 후 제도상 정한 지급률(12% ~ 60%, 수익구간별 체차적용)에 해당하는 금액을 곱해 책정했다"고 밝혔다.

강 지점장의 연봉은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보다도 3배 가량 많은 수치다.

장 사장은 지난해 급여 6억6500만원에 상여금 15억6500만원, 기타근로소득 8200만원을 수령해 23억1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장 사장은 재임 기간인 지난 2017년에서 2019년 삼성증권의 순이익(EPS) 4850원, 세전이익률 38.6%, 주가상승률 10.4%를 달성한 성과를 인정받아 높은 상여를 받았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