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독감처럼 관리에 '리오프닝주' 살아나나
항공·여행주 상승세…대한항공 3만원 코앞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불투명성 여전 지적도
- 정지형 기자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따라 정부가 코로나19를 독감 수준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오프닝주에 관심이 다시 모이고 있다.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이날 전 거래일 대비 0.7% 오른 2만98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달 28일 이후 4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대한항공은 지난해 12월 말 수준을 회복해 3만원선을 앞두고 있는 모습이다.
다른 항공주도 일제히 올랐다. 아시아나항공(+2.5%)을 포함해 에어부산(+8.4%) 진에어(+2.9%) 티웨이항공(+2.8%) 한진칼(+1.1%) 제주항공(+0.9%) 등이 상승했다.
대표적인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주에 속하는 항공주가 오른 배경으로는 코로나19 방역 완화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지난 4일 의료체계 여력과 중증화율, 치명률 등을 평가해 코로나19를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에서 일상적 방역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항공주 이외에도 리오프닝주에 속하는 여행주도 최근 들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날 0.9%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지만 하나투어는 지난 4일까지 3거래일간 14.2%가 올랐다. 모두투어도 같은 기간 15.5% 상승했다.
해외에서도 국경 개방 움직임이 속속 나타나면서 항공주와 여행주가 향후 탄력을 받을 것인지도 관심사다.
호주 정부는 코로나19 대유행이 시작된 지 2년여 만인 오는 21일부터 백신 접종 완료자나 면제 증명서를 소지한 모든 외국인에게 국경을 재개방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각국 정부는 호주처럼 백신접종자를 중심으로 국경 재개방을 논의 중"이라며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상황이 본격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다만 위드코로나 재개가 실제 이뤄질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어서 섣부른 판단은 이르다는 의견도 나온다.
방역당국에서 이달 말 오미크론 변이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3만명~17만명이 될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는 등 코로나19 상황을 낙관할 수만은 없는 탓이다.
현재는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도 의료·병상 체계가 견딜 수 있는 수준이라고 해도 확진자 자체가 늘면 지난해 11월 이후처럼 중증 환자가 덩달아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아직 확진자가 많이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위드코로나 재시도도) 확정된 것이 아니라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있어 쉽지 않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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