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인캐피탈, 'K-뷰티' 시장 공략…헬스케어 기업 잇단 인수
카버코리아·휴젤에 이어 클래시스 인수
헬스케어 산업 내 약 40여 건의 벤처 투자 경험 보유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글로벌 사모펀드(PEF)인 베인캐피탈이 'K-뷰티'의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잇단 인수합병(M&A)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16년 카버코리아 인수, 2017년 휴젤 인수 이후 5년여 만에 슈링크로 유명한 클래시스도 인수했다. 국내 뷰티, 헬스케어 기업을 인수해 해외 시장 진출로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전략에 주력하고 있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베인캐피탈은 최근 클래시스 인수 마무리 작업에 착수하고, 전문 경영진을 영입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정성재 클래시스 대표는 일부 지분을 남겨 주주로 남는다.
베인캐피탈은 최근 한국에서 뷰티 시장을 겨냥한 컨슈머 헬스케어 기업을 잇달아 인수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2016년 5월 화장품 브랜드 AHC의 제조사인 카버코리아에 투자했고, 2017년 4월엔 국내 1위 보툴리눔 톡신 업체인 휴젤을 인수했다.
카버코리아는 2016년 6월 베인캐피탈에 인수된 후 드럭스토어와 온라인 채널 등으로 채널을 다각화하는 동시에 중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 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중국 기업 투자경험이 있는 베인캐피탈이 중국에서의 유통망, 인적 네트워크를 동원해 전폭적인 지원에 나선 결과 중국 시장 매출이 급성장하며 수익성이 대폭 개선됐다"고 밝혔다.
휴젤 역시 2017년 4월 베인캐피탈에 인수된 후, 해외 사업 확대에 나섰다. 중국과 미국 임상 시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유수의 컨설팅 업체를 선별해 미국과 중국에서의 제품 인허가를 받았다. 휴젤의 보툴리눔 톡신인 '보툴렉스'는 지난 2020년 10월 세계에서 두 번째,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중국에서 품목허가를 받았다.
IB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미국, 유럽, 중국 등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에서 풍부한 투자 경험을 쌓아왔다"면서 "약 100여 건에 달하는 PE 투자경험과 바이오테크 분야를 중점으로 다양한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헬스케어 산업 내 약 40여 건의 벤처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헬스케어 기업이 해외시장에 순조롭게 진출하기 위해서는 각 국가별로 규제당국의 까다로운 심사와 인증을 통과하는 게 관건"이라면서 "세계적으로 K-뷰티 산업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되는 가운데, 베인케피탈의 글로벌 역량이 더해져 더 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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