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캠 '77년생 슈퍼개미' 연말에 1100억 털었다

현재 보유중인 55만주 감안하면 80억 가량 평가이익

이재명 후보가 경기도지사 재직시절 경기도 화성시 동진쎄미켐에서 열린 대한민국 반도체산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더불어민주당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반도체소재 평가 시설을 살펴보고 있다. 2019.7.12/뉴스1 ⓒ News1 조태형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반도체 소재 기업 동진쎄미켐의 주식을 개인 주주가 무려 336만7431주(지분율 6.5%)나 단기간에 매도해 이목이 집중된다. 금액으로 보면 1000억원이 넘는다. 이 주주는 지난 10월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431주(7.62%)를 사들였다가 이번에 1% 가량(55만주)만 남기로 모두 처분했다.

1977년생으로 올해 45세인 이 투자자는 동진쎄미켐 및 특수관계인 등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슈퍼개미'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0월5일 동진쎄미켐이 이른바 '가짜뉴스' 소동으로 주가가 급등했을 때 지분을 일시에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동진쎄미켐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나 텔레그램 등 SNS에서 '[단독] 이재용, 동진쎄미켐 인수 지시'라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돌면서 상한가를 쳤다. 이후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뉴스라는 점이 확인되자 주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 슈퍼개미는 가짜뉴스 파동 직후 동진쎄미켐 주식을 391만7431주(7.62%)를 주당 3만6492원에 장내매수 방식으로 사들였다. 매입가는 1430억원이다. 이후 그는 11월과 12월 사이 6차례에 걸쳐 6% 이상의 지분을 장내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3만1287원부터 3만7800원 사이로 총 1112억원 가량이다.

매도한 물량만 보면 취득 단가보다 처분 단가가 다소 낮아 117억원 정도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아직 이 슈퍼개미가 보유하고 있는 55만주의 주식이 연말에 주당 5만1000원까지 상승하면서 현재 평가차익으로 80억원 가량의 투자이익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esther@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