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쎄미캠 '77년생 슈퍼개미' 연말에 1100억 털었다
현재 보유중인 55만주 감안하면 80억 가량 평가이익
- 강은성 기자
(서울=뉴스1) 강은성 기자 = 반도체 소재 기업 동진쎄미켐의 주식을 개인 주주가 무려 336만7431주(지분율 6.5%)나 단기간에 매도해 이목이 집중된다. 금액으로 보면 1000억원이 넘는다. 이 주주는 지난 10월 동진쎄미켐 주식 391만7431주(7.62%)를 사들였다가 이번에 1% 가량(55만주)만 남기로 모두 처분했다.
1977년생으로 올해 45세인 이 투자자는 동진쎄미켐 및 특수관계인 등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슈퍼개미'인 것으로 확인됐다.
그는 지난 10월5일 동진쎄미켐이 이른바 '가짜뉴스' 소동으로 주가가 급등했을 때 지분을 일시에 사들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동진쎄미켐은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이나 텔레그램 등 SNS에서 '[단독] 이재용, 동진쎄미켐 인수 지시'라는 내용의 가짜뉴스가 돌면서 상한가를 쳤다. 이후 출처가 불분명한 가짜뉴스라는 점이 확인되자 주가는 다시 제자리로 돌아왔다.
이 슈퍼개미는 가짜뉴스 파동 직후 동진쎄미켐 주식을 391만7431주(7.62%)를 주당 3만6492원에 장내매수 방식으로 사들였다. 매입가는 1430억원이다. 이후 그는 11월과 12월 사이 6차례에 걸쳐 6% 이상의 지분을 장내 매도했다. 처분 단가는 3만1287원부터 3만7800원 사이로 총 1112억원 가량이다.
매도한 물량만 보면 취득 단가보다 처분 단가가 다소 낮아 117억원 정도 손실을 본 것으로 파악된다. 다만 아직 이 슈퍼개미가 보유하고 있는 55만주의 주식이 연말에 주당 5만1000원까지 상승하면서 현재 평가차익으로 80억원 가량의 투자이익을 올리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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