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종합] 코스피 3000선 무너져…FOMC 앞두고 외인 현·선물 매도
테슬라 급락 여파, LG화학·삼성SDI 등 2차전지株 약세
FOMC 경계감·오미크론 우려에 美증시 하락…선물은 소폭 상승
- 손엄지 기자
(서울=뉴스1) 손엄지 기자 = 14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의 현·선물 매도에 3000선 밑으로 밀렸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개최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13.71p(-0.46%) 하락한 2987.95로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5거래일 만에 3000선이 무너진 것이다.
오후 들어 외국인이 현물과 선물을 모두 매도하면서 2976.16선까지 내려앉기도 했으나 시가총액 1위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상승 전환하면서 낙폭을 줄였다.
개인은 5123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1982억원, 외국인은 3605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2562억원을 순매도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전일 미국 시장 하락, 오미크론 우려 재부각, FOMC 경계심에 따른 외국인과 기관 매도 영향으로 지수가 하락했다"면서 "미국 증시에서 전기차, 메타버스, NFT, 밈주식 등 테마 종목들이 FOMC를 앞두고 하락한 점이 국내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삼성바이오로직스(2.06%), 현대차(0.96%), NAVER(0.38%), 삼성전자(0.26%) 등은 상승했다. LG화학(-5.01%), 삼성SDI(-3.27%), 카카오(-1.25%), 기아(-0.81%), SK하이닉스(-0.41%) 등은 하락했다.
LG화학, 삼성SDI 등 국내 2차전지주의 약세는 테슬라 급락의 여파로 풀이된다. 간밤 테슬라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4.98% 내린 966.41달러를 기록하면서 약 두달만에 1000달러 선을 내줬다.
상승 업종은 음식료품(1.78%), 의약품(1.75%), 철강금속(0.21%), 통신업(0.14%), 비금속광물(0.06%) 등이다. 하락 업종은 화학(-1.55%), 금융업(-1.19%), 종이목재(-1.04%), 기계(-0.85%), 전기가스업(-0.62%) 등이다.
간밤 다우 지수는 전장 대비 320.04포인트(0.89%) 내린 3만5650.95로 마감했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43.05포인트(0.91%) 밀려 4668.97로 마쳤고, 나스닥은 217.32포인트(1.39%) 급락해 1만5413.28로 마감했다. 현재 나스닥 지수 선물은 0.12% 상승하고 있다.
영국 런던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의 40%가 오미크론 변이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에서도 오미크론 확산은 시간문제라는 우려에 경제재개방 관련 종목들이 내렸다. 아메리칸에어라인이 4.9%, 델타에어라인 3.4%, 카니발크루즈는 4.9% 하락했다.
14~15일(현지시간) 양일간 열리는 FOMC 이후 나올 통화정책에 대한 경계감도 크게 작용했다. 이번 FOMC에서 연준은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을 가속화해 내년 3월 조기 종료한다는 계획을 공개할 것으로 전망된다. 테이퍼링 조기 종료에 기준금리 인상 일정도 앞당겨질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닥은 전날 대비 3.15p(-0.31%) 하락한 1002.81로 장을 마감했다. 오후 들어 996.85선까지 밀렸지만 외국인 순매수세 유입으로 1000선은 겨우 지켜냈다.
외국인은 455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78억원, 개인은 226억원을 각각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알테오젠(1.56%), 위메이드(1.47%), 셀트리온제약(0.82%), 셀트리온헬스케어(0.37%) 등은 상승했다. 씨젠(-3.68%), 펄어비스(-3.16%), 엘앤에프(-1.77%), 카카오게임즈(-1.33%), 에코프로비엠(-0.86%), 에이치엘비(-0.43%) 등은 하락했다.
상승 업종은 기타서비스(1.87%), 제약(0.72%), 통신서비스(0.37%), 금융(0.13%), 유통(0.12%) 등이다. 하락 업종은 인터넷(-1.38%), 건설(-1.38%), 섬유·의류(-1.23%), 통신장비(-1.21%), 소프트웨어(-1.17%) 등이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대비 1.8원 오른 1182.6원에 마감했다.
e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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