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새내기株 흥행 성공…9개중 8개 공모가 웃돌아

'대어' SK바이오팜 6월내로 코스피시장 상장 예정

(흥국증권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권혜정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공개(IPO) 시장이 얼어붙었음에도 올해들어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새내기 종목들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 이후 유일하게 상장한 드림씨아이에스는 지난 22일 시초가(2만8000원) 대비 2500원(8.93%) 오른 3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드림씨아이에스의 공모가는 1만4900원으로 상장 첫날에만 종가 기준 104% 상승했다.

드림씨아이에스는 임상 전문 CRO(임상시험 수탁기관) 1호 기업이다. 이를 토대로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입성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올해 들어 코스닥 시장에 신규 상장한 종목은 14개다.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을 제외하면 위세아이텍, 서남, 레몬,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제이앤티씨, 서울바이오시스, 플레이디, 엔피디, 드림씨아이에스 등 9개 종목이다.

공모가 대비 가장 크게 상승한 종목은 지난 2월말 기술특례로 상장한 레몬이다. 지난 22일 레몬 종가는 1만5550원으로 공모가 7200원의 두배를 넘어섰다.

2012년 설립한 레몬은 나노 소재 전자파(EMI) 차폐, 방열 부품과 나노 멤브레인 등을 제조하는 회사다. 지난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액은 375억원, 영업손실과 순손실은 각각 66억원, 72억원을 기록했다. 레몬의 상승세에도 코로나19가 역할을 했다. 레몬은 모회사 톱텍과 자체 브랜드 '에어퀸'으로 방역 마스크를 제조, 판매하고 있다.

서울바이오시스도 상장 후 좋은 성적을 거둔 종목이다. 서울바이오시스 주가는 22일 1만3650원에 마감했다. 공모가(7500원) 대비 82% 오른 수준이다. 서울반도체의 자회사인 서울바이오시스도 코로나19의 수혜를 봤다. 기사광 LED, 자외선(UV) LED, 빅셀(VCSEL) LED, 마이크로 LED 등 다양한 제품에 대한 기술력을 보유한 가운데 광반도체인 바이오레즈 기술을 통해 코로나19 살균 능력이 입증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며 코로나19 수혜주로 언급됐다.

KT그룹 온라인광고 대행 계열사인 플레이디도 공모가(8500원) 대비 82% 올랐다. 이밖에 서남(33%), 제이앤티씨(29%), 위세아이텍(19%), 엔피디(12%) 등도 공모가를 넘어섰다. 공모가를 넘지 못한 종목은 켄코아에로스페이스(-15%)가 유일하다.

SK바이오팜 연구소. (자료사진) ⓒ News1

올해 상반기 새내기주가 흥행하면서 상장을 앞둔 업체들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코스닥 시장 상장을 앞둔 소마젠이 대표적이다. 소마젠은 5월 중 상장절차를 마무리하고 6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소마젠은 진단키트 관련 기업이다.

단연 대어는 SK바이오팜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 19일 금융감독원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SK바이오팜은 6월내로 코스피시장에 상정할 예정이다. 총공모주 수는 전체 주식의 25%인 1957만8310주이며 공모희망가 밴드(범위)는 3만6000원~4만9000원, 공모 규모는 7048억원~9593억원으로 예상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최대 3조8372억원이다.

정동익 KB증권 연구원은 최근 발간한 보고서에서 "지난해 11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시판 허가를 받은 뇌전증 신약 '엑스코프리'는 최근 미국 시장에 출시돼 이달 12일부터 처방이 시작됐다"며 "한국기업 최초로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에서 신약개발과 제품허가 및 영업망 구축 등 모든 과정을 직접 수행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jung9079@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