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협은행장 오늘 '최종 면접'…신학기 '수협맨'·이형주 '금융관료' 2파전

Sh수협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 지원자 6명 대상 면접 진행
행추위 5명 중 4명 이상 동의해야 확정…중앙회 표심이 관건

(사진제공=Sh수협은행)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Sh수협은행 차기 행장 선임을 위한 최종 면접이 21일 오후 시작됐다. 수협은행 행장후보추천위원회(행추위)는 오는 22일 최종 회의를 열고 후보를 확정할 예정이다.

수협은행에 따르면 행추위는 이날 오후 후보자 6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한다. 면접 내용을 토대로 이튿날 회의를 열고 투표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한다.

앞서 행추위는 지난 9일 서류심사를 마치고 지원자 6명 전원을 면접 대상자로 확정했다. 이번 공모에는 신학기 현 수협은행장과 정철균·박양수 전 수협은행 부행장 등 내부 출신 3명, 이형주 FIU 원장과 강철승 한국수산정책포럼 대표, 이형승 BNK증권 사외이사 등 외부 출신 3명이 지원했다.

금융권에서는 신 행장과 이 원장의 2파전 구도를 유력하게 보고 있다.

1995년 수협중앙회에 입회한 '정통 수협맨' 신 행장은 2020년부터 경영전략그룹 수석부행장을 맡았고 2024년 행장에 선임됐다. 재임 기간 총자산 70조원을 돌파하고 연간 순이익 3000억원대에 안착한 데다, 트리니티자산운용을 인수해 Sh수협자산운용을 출범시키고 상상인증권 인수도 추진하는 등 비은행 부문을 확장한 점을 강점으로 내세울 것으로 보인다. 연임에 성공하면 2016년 수협중앙회 신용사업 부문에서 분리·출범한 수협은행의 첫 연임 행장이 된다.

이 원장은 행정고시 39회 출신으로 금융혁신기획단장, 금융산업국장, 금융정책국장,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을 지낸 정통 금융관료다. 선임될 경우 금융위 출신 첫 수협은행장이라는 기록을 세우게 된다. 금융권 일각에서는 정부와의 교감 없이는 지원하기 어려웠을 것이라는 시각도 나온다.

이번 선임의 관건은 행추위의 표심이다. 행추위는 김병규 사외이사(재정경제부 추천), 박경철 사외이사(해양수산부 추천), 임형준 사외이사(금융위원회 추천), 송광복 부안수협 조합장, 정승만 경기수협 조합장(이상 수협중앙회 추천) 등 5명으로 구성돼 있다. 5명 중 4명 이상이 동의해야 후보가 확정되는 만큼, 어느 한쪽의 지지만으로는 후보를 정할 수 없는 구조다.

행추위가 최종 후보를 정하면 이후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을 거쳐 차기 행장이 최종 확정된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