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융도 기후위기 대응 동참…저탄소 전환 기업 자금 지원"
'저탄소 전환시대의 미래 금융' 국제 콘퍼런스 열어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일 기후위기 대응 필요성을 강조하며 금융권에 "저탄소 전환 기업의 자금을 원활히 공급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이화여대와 공동으로 주최한 '저탄소 전환시대의 미래 금융' 국제 콘퍼런스 개회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이 원장은 "전 세계적으로 기후위기가 심화하면서 자연재해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최근 거제에는 기록적 폭우가 쏟아졌으며, 네팔·티베트에서는 빙하 붕괴에 따른 초대형 홍수로 대규모 인명피해와 기반 시설이 소실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여름 유럽은 폭염으로 인해 GDP가 1%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되는 등 심각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기후위기는 이러한 과정에서 가계 및 기업 등 차주의 손실을 발생시켜 개별 금융회사의 건전성을 저해할 뿐 아니라 전체 금융시스템의 안정성까지도 위협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에 금감원은 기후위기 대응에 동참하고자 지난 2월 금융위원회, 기후에너지환경부와 함께 '전환금융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미 전환금융을 도입한 유럽과 일본의 제도를 고려하되 우리나라 기업의 특성에 맞춰 고탄소 업종의 점진적 전환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 원장은 "금융사들은 향후 이 가이드라인을 활용해 저탄소 전환을 추진하는 기업에 관련 자금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2028년부터는 기후공시가 의무화된다. 금감원은 국내외 투자자들이 국내 상장기업의 저탄소 전환계획 등의 기후대응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얻을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junoo5683@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