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용금융' 속도 내는 국민은행…상반기 중금리대출 6848억 공급 '1위'
17개 은행 중 최대 규모…정부 '포용금융' 정책 발맞춰
올해 목표치 44.8% 채워…우리·하나·카카오 등 뒤이어
- 김도엽 기자,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한병찬 기자 = 정부가 포용금융 강화를 핵심 정책으로 내세운 가운데 KB국민은행이 올해 상반기 은행권에서 가장 많은 중금리대출을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저신용자 대상 금융 지원을 확대하며 금융당국 정책 기조에 적극 호응하는 모습이다.
2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민은행은 올해 2분기(4~6월) 중 3780억 4000만 원(2만 6808건) 규모의 중금리대출을 취급했다. 이는 주요 시중은행, 지방은행, 인터넷전문은행 등 17개 은행 중 가장 많은 규모다.
중금리대출은 중·저신용자를 대상으로 공급하는 신용대출 상품으로, 금융 접근성이 낮은 차주의 제도권 금융 이용을 지원하기 위한 대표적인 포용금융 상품으로 꼽힌다.
국민은행은 올해 1분기에도 3068억 원의 중금리대출을 공급해 은행권 1위를 기록했다. 상반기 누적 공급액은 6848억4000만 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같은 공급 확대는 금융당국의 포용금융 정책 기조와도 맞닿아 있다.
포용금융은 중·저신용자의 자금 조달을 지원해 고금리 대부업 등 제도권 밖 금융시장으로 밀려나는 것을 막는 데 목적이 있다. 이에 맞춰 KB금융은 올해 'KB국민행복 희망프로젝트'를 통해 포용금융 3조 원, 민간 중금리대출 3조5000억 원, 선제적 연체채권 소각 4500억 원 등 총 6조9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을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올해 1조 5300억 원 규모 중금리대출을 공급할 예정으로 상반기 기준 올해 목표치의 44.8%를 채웠다. 목표 달성을 위해 하반기 중 공급을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중금리대출을 확대하려는 은행권의 노력이 보이는 상황"이라며 "올해 내내 공급 확대 기조가 계속될 것으로 관측된다"라고 말했다.
2분기 중금리대출 공급 규모는 국민은행에 이어 우리은행 1765억 원(1만1122건), 하나은행 1594억 원(8233건), 카카오뱅크 1546억 원(8903건), 신한은행 1342억4400만 원(6306건), 토스뱅크 1194억 원(7060건), NH농협은행 1151억 원(8873건), 부산은행 1062억7000만 원(5863건) 순으로 집계됐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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