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그룹, 빅테크 금융 첫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토스 8곳 지정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내 금융위원회 모습. 2025.9.25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토스그룹이 빅테크 금융그룹 중 처음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에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15일 제13차 정례회의를 열고 금융복합기업집단의 감독에 관한 법률에 따른 지정 요건을 모두 충족한 삼성·한화·미래에셋·교보·현대차·DB·다우키움·토스(자산합계 순서) 등 8개 금융그룹을 2026년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했다.

지정 요건은 △여수신·보험·금투업 중 2개 이상 금융업 △금융위 인허가·등록 회사 1개 이상 △자산총액 5조 원 이상 등이다. 다만 비주력업종 자산총액이 5조 원 미만일 경우 지정 제외된다.

토스그룹은 지난해 말 자산총액 41조 3000억 원, 주력업종(여수신업) 자산 33조 원, 비주력업종(금융투자업) 자산 7조 2000억 원으로 금융복합기업집단 지정요건을 모두 충족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금융그룹 차원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전이·위험집중, 내부거래 등 재무·경영상의 위험을 효과적으로 관리·감독하기 위해 2021년 6월 시행 이후 매년 지정하고 있다.

금융복합기업집단으로 지정되면 소속금융회사의 출자관계, 자산·자본총액 등을 고려해 대표금융회사를 선정하고 금감원에 보고해야 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 스스로 집단 차원의 위험(위험집중, 위험전이 등)을 정기적으로 점검·평가하고, 내부통제·위험관리 정책과 기준을 마련·준수해야 한다.

아울러 금융소비자의 보호 등을 위하여 필요한 중요사항을 투명하게 공시하고 금융당국에도 보고해야 한다.

금융복합기업집단은 집단 차원의 재무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는 수준의 자기자본(그룹 자본비율 100% 이상)을 갖춰야 하며, 이를 위해 감독당국은 매년 금융복합기업집단에 대해 집단 차원의 추가적인 위험을 평가한다.

금융위는 "이번 지정을 통해 금융복합기업집단이 집단 차원의 위험을 스스로 인지하고 관리하는 자율적인 위험관리 체계가 정착되는 한편, 빅테크 금융그룹에 대한 그룹 차원의 리스크 관리·감독이 점진적으로 강화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