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시대, 내부통제 패러다임 바꿔야"…금감원, 은행권과 워크숍

AI 도입에 따른 제도·시스템·프로세스 전반 혁신해야

금융감독원 전경.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금융감독원은 29일 오후 2시 본원 2층 대강당에서 'AI 시대 내부통제'를 주제로 상반기 은행권 내부통제 워크숍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는 은행지주 8개 사와 은행 20개 사의 내부통제 담당자 170여명이 참석했다.

곽범준 금감원 은행담당 부원장보는 모두발언에서 "AI 기술의 발전 속도에 맞춰 AI 기술의 예측 불가능한 리스크를 예방하고 통제할 수 있는 내부통제 및 거버넌스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실질적인 금융사고 예방을 위해 모든 임직원이 금융사고 예방을 중요한 가치로 인식하고 행동할 수 있는 내부통제 조직문화 정착이 필요하다"며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 불안정한 대내외 여건 속 소비자 권리 행사, 연체채권 관리 등의 영역에서 은행권이 취약계층을 보호할 수 있는 내부통제를 구축해달라"고 당부했다.

김선호 안진회계법인 파트너는 AI 도입에 따른 업무환경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내부통제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며 'AI 내부통제 프레임워크'를 제시했다. 특히 내부통제 체계 전환을 위해 지주-은행사간 역할 분리(표준 수립-현장 집행), 금융사 내 부서별(1·2·3선) 역할 및 핵심 추진 과제를 제시하고 제도·시스템·프로세스 전반을 혁신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신한은행은 AI를 활용한 내부통제 추진사업을 소개하고, 검사역의 의심 거래 점검 노하우 및 판단 기준을 데이터화해 학습한 '이상징후탐지 AI Agent' 구현 사례를 발표했다.

카카오뱅크는 단계별 AI 거버넌스 프로젝트(N.0 프로젝트) 추진, AI 생애주기별 관리체계 구축 등 신뢰할 수 있는 AI 도입 및 운영을 위한 AI 거버넌스 체계를 수립했다.

한편 금감원은 이번 워크숍에서 은행지주 지배구조 특별점검 결과와 지배구조 개선 방향, 사업자 대출의 용도외 유용에 대한 점검 및 제재 강화, 개인채무자보호법 관련 내부통제 점검 결과 등도 공유했다.

금감원은 은행권과 지속해서 소통해 나가면서 은행이 내부통제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