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억원, 충청서 "年 164조 지방 공급"…카이스트 로봇동아리도 방문

대전서 '정책금융 동행' 행사 첫 개최…6개 정책금융기관 참석
"국가 균형 발전, 경제 새 도약 위해 완수해야 할 시대적 사명"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5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본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농림분야 안전관리 종합대책 등을 논의했다. 2026.6.5 ⓒ 뉴스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억원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오는 2028년 연간 164조 원의 정책자금을 지방에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국가 균형 발전 차원에서 지역에는 '더 낮은 금리'와 '더 높은 한도'를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150조 원 규모의 국민성장펀드를 총괄하는 이 위원장은 카이스트 로봇동아리를 방문해 피지컬 AI 발전 동향 등도 확인했다.

금융위는 11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정책금융 동행' 행사를 처음으로 개최했다. 행사에는 6개 정책금융기관(산업은행·기업은행·신용보증기금·수출입은행·무역보험공사·기술보증기금)과 지역기업 70여개 사가 참석했다.

정책금융 동행은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지역 산업현장을 직접 찾아가 기업과 소통하고 기업별 수요에 맞는 금융지원 방안을 종합적으로 연계·지원하기 위해 새롭게 마련한 현장 중심형 정책금융 협업 플랫폼이다.

이 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정책금융 지방공급 확대 목표제에 기존 산은·기은·신보·기보 외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도 추가 참여하며 오는 2028년에는 2025년 130조 원 대비 34조 원 증가한 연 164조 원의 정책자금이 지방에 공급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 균형 발전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반드시 완수해야 할 시대적 사명"이라며 "정부와 6개 정책금융기관이 모든 역량을 총동원해 지역에 더 낮은 금리, 더 높은 한도로 자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 위원장은 "모두의 성장을 위한 상생금융 공급을 확대하겠다"며 "대기업 등이 정책금융기관에 출연하고 관련 지역·중소 협력사를 지원하는 상생 협력 특례 상품을 적극 공급하겠다"고 했다.

이어 정책금융기관 KPI에 지방 우대금융 지표를 반영하고 지역 정책금융 허브, 창업 보육시설도 확대해 나가겠다며 올해 하반기 지방은행·인터넷은행 간 중소기업 공동대출 혁신서비스 지정을 검토하고 7월부터는 우체국에서 4대 은행 대출 서비스를 시범 운영해 지역 금융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행사 종료 이후 카이스트 로봇동아리를 방문해 대학생들과 피지컬 AI 등 로보틱스 발전 동향, 첨단기술 금융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위원장은 "최근 세계 각국이 AI, 로봇 등 첨단 전략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기 위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 속에서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기술을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여러분과 같은 인재"라며 "여러분들의 열정과 도전이 대한민국 로봇산업의 새로운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