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금감원, 사회공헌·광고 집행 현장조사 착수…우리금융 첫 타자
금감원, 우리금융·우리은행 대상 현장조사…사회공헌·광고업무 현황 파악 나서
사회공헌 명목으로 상업적 홍보했나…하나·신한·KB로 확대될까 '촉각'
- 한병찬 기자,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도엽 기자 =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사회공헌 활동과 광고 업무 집행 현황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금융권의 사회공헌 활동 경쟁과 광고 집행 규모가 확대되는 가운데 감독당국이 관련 실태 파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 은행검사1국에서 지난 9일부터 우리금융지주와 우리은행을 대상으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번 조사는 '사회공헌 활동 및 광고 업무 현황'을 파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일부 금융사들이 공익 광고나 행사를 사회공헌 비용으로 처리했지만 실제로는 상업적 성격에 해당한다는 지적이 제기되자 금감원이 해당 부분의 적정성을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금감원은 이번 우리금융·우리은행 현장조사를 시작으로 여타 금융지주와 주요 은행권에 대해서도 관련 현황 점검을 순차적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조사는 금융권을 향한 정부의 공공성 강화 기조와도 맞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국무회의에서 "금융기관의 공공성이 너무 취약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접 언급한 바 있다.
국세청도 지난달부터 하나금융과 하나은행, 메리츠증권을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어 금융권 전반에 대한 정부의 압박 수위가 높아지는 양상이다.
한편 은행권은 지난해 사회공헌활동에 총 2조 1560억 원의 자금을 집행했다. 전년 대비 2626억 원(13.9%) 증가한 수치다. 분야별 추진 실적으로는 '지역사회·공익'에 1조 4350억 원(66.6%), '서민금융'이 5389억 원(25.0%)으로 전체 금액 대비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bchan@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