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장·8대 금융지주 회장 한자리에…"소비자보호 뿌리 내려야"

8대 금융지주와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 양성·역량 강화 MOU' 체결
이찬진 "금융소비자보호, 작은 흙 쌓아 큰 산 이룬다는 마음으로"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8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5일 한국금융연수원에서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기홍 JB금융지주 회장, 황병우 iM금융그룹 회장, 이찬우 NH농협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 이찬진 금융감독원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빈대인 BNK 금융지주 회장, 이준수 한국금융연수원장. 2026.06.05 /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과 8대 금융지주 회장들이 한자리에 모여 금융소비자보호 강화에 뜻을 모았다.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 보호는 제도만으로 이뤄질 수 없다"며 "금융소비자보호 역량 또한 작은 흙을 쌓아 큰 산을 이룬다는 적토성산(積土成山)의 마음으로 꾸준히 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5일 금감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오전 한국금융연수원에서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KB·신한·우리·하나·농협·iM·BNK·JB 등 8개 금융지주 회장, 이준수 금융연수원장과 함께 '금융소비자보호 전문가 양성 및 역량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최근 디지털 전환 가속화와 금융상품 다양화·복잡화로 금융소비자가 직면하는 위험이 커지는 상황에서 금융권 전반에 금융소비자 중심 문화를 뿌리내리기 위해 마련됐다.

기관별 주요 협력 사항으로는 금융감독원이 규제·감독 방향에 관한 교육 자문과 강의를 지원한다. 금융연수원은 양질의 소비자보호 교육과정 개발과 운영을 담당한다. 소비자보호 전문인력을 양성해 임직원의 소비자보호 인식도 제고한다.

은행연합회는 기관 간 교육 수요를 파악하고 기관 간 소통·협업을 조율한다. 8대 금융지주는 소속 임직원의 금융소비자보호 교육 참여를 적극 독려해 금융 현장의 소비자보호 역량 제고에 노력하기로 했다.

이 원장은 "금융소비자보호는 단기적 비용이 아니라 금융산업에 대한 신뢰와 성장 가능성을 높이는 장기 투자"라며 "이번 협약이 금융소비자가 더욱 신뢰할 수 있는 금융환경을 조성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용병 회장은 금융당국의 정책 방향과 현장의 교육 수요가 유기적으로 연계돼 실효성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8대 지주 회장들도 금융소비자보호는 선택이 아닌 금융회사가 반드시 실천해야 할 기본 가치이자 원칙임을 인식하고 전 임직원이 금융소비자보호를 실천할 수 있는 기업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화답했다.

각 기관은 협약을 계기로 금융소비자보호 교육 프로그램이 금융현장에 실질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협력을 지속할 예정이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