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퇴직경찰'이 금융사기 막는다…토스뱅크·경찰청 맞손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검거를 넘어, 범죄의 길목을 지키는 예방관으로서 지역사회에 기여하고자 합니다. 수사관의 열정적인 시선으로 범죄 징후를 포착하고, 이웃의 마음으로 다가가는 금융사기예방관이 되기 위해 지원했습니다"
토스뱅크가 경찰청과 함께 금융사기 예방 활동을 이끌어 갈 '우리동네 금융사기예방관' 1기 발대식을 개최했다고 28일 밝혔다.
'우리동네 금융사기예방관'은 보이스피싱, 투자사기 등 갈수록 지능화되는 금융사기로부터 지역 사회를 보호하기 위해 토스뱅크와 경찰청 통합대응단이 함께 추진하는 민관협력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이번 사업은 금융사기 대응 현장 경험이 풍부한 '퇴직경찰'의 전문성을 활용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것이 토스뱅크 측의 설명이다.
28명으로 구성된 1기는 평균 30년 이상 경찰 경력을 보유한 베테랑 퇴직경찰들로 구성됐다. 이들은 서울청 광역수사대, 보이스피싱 전담팀, 지능범죄수사팀, 국제범죄수사대, 민생치안 부서 등에서 활동하며 전화금융사기·경제범죄·지능범죄 수사를 수행해 온 현장 전문가다.
일부 예방관은 보이스피싱 전담팀장과 전문수사관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조직 검거와 피해 예방 성과를 이끌었고, 실제 금융사기 예방 캠페인과 고령층 대상 교육 경험도 갖추고 있다.
특히 국가공인 신용관리사 자격 보유자, 녹조근정훈장 수훈자, 다수의 정부 포상 수상자 등 전문성과 공공성을 두루 갖춘 인력이 참여해 지역사회 금융안전망 구축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지난 4월 퇴직 경찰 출신 예방관을 선발해, 이달 양성교육을 진행했다. 교육을 수료한 예방관들은 6월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활동에 나선다. 지역 곳곳에서 보이스피싱 주요 수법과 대응 방법, 신고 절차 등을 안내하는 금융사기 예방 교육과 순찰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토스뱅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전국 단위의 금융사기 예방 안전망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디지털 금융 이용에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과 금융취약계층이 복잡한 금융사기 수법을 쉽게 이해하고 스스로 대응할 수 있도록 사례 중심의 맞춤형 교육과 지역사회 순찰 활동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는 "경찰청과 함께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 곳곳에 금융사기 예방 역량이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토스뱅크는 올해 사업 지역으로 서울을 선정한 바 있다. 전기통신금융사기 피해 규모가 연간 100억 원 이상인 상위 15개 지역을 집중 관리 거점으로 지정, 각 경찰서에 배치할 계획이다. 단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서 교육 신청이 와도 배제하지 않을 방침이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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