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주채무계열 42곳 선정…SK해운·호반 등 4개 계열 추가

유진·이랜드·애경 3개 계열은 올해 제외
상위 5대 계열 신용공여·총차입금 42.1%·53.2%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모습. 2018.4.17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말 기준 총차입금이 2조 5569억 원 이상이고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1조 5032억 원 이상인 42개 계열기업군을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해 대비 1곳 늘어난 숫자로 장금상선·SK해운·호반·동국제강 등 4개 계열이 신규 편입됐고, 유진·이랜드·애경 3개 계열은 올해 제외됐다.

금감원은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라 매년 전년 말 총차입금이 전년도 명목 국내총생산의 0.1% 이상, 전년 말 은행권 신용공여 잔액이 전년 말 전체 은행권 기업 신용공여 잔액 대비 0.075% 이상인 기업계열을 주채무계열로 선정하고 있다.

주채권은행은 주채무계열의 재무구조를 평가해, 결과가 미흡한 계열에 대해서는 재무구조개선약정 등을 체결하고 자구계획 이행을 점검하는 등 신용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 중이다.

총차입금 기준으론 삼성, 현대자동차, SK, 롯데, LG 순이다. 작년 3위였던 삼성이 1위로, 1위였던 SK는 3위로 순위가 변동됐다.

상위 5대 계열의 은행권 신용공여액과 총차입금은 각각 162조 7000억 원, 395조 8000억 원으로 신용공여액은 전년 대비 1조 원(1.0%) 감소했고 총차입금은 3조 3000억 원(0.8%) 증가했다.

주채무계열 내 상위 5대 계열이 차지하는 신용공여잔액, 총차입금 비율은 각각 42.1%, 53.2%로 전년도 44.0%, 55.4% 대비 각각 1.9%포인트(p), 2.2%p 감소했다.

42개 주채무계열의 주채권은행은 우리은행이 11개로 가장 많았고 이어 하나(10개), 신한(8개), 산업(9개), 국민(3개), 농협(2개) 순이었다.

42개 주채무계열의 소속기업체 수는 7005사로, 전년 대비 77사 늘었다.

계열별 소속기업체 수는 한화(977사), 삼성(751사), SK(719사), 현대자동차(525사), CJ(401사), LG(342사), 롯데(294사), GS(294사) 순이다.

전년 동월 대비 소속기업체 수 변동이 큰 계열은 SK(-127사), 삼성(+117사), 한화(+37사) 등으로 해외법인 증감이 주된 원인이다.

주채권은행은 올해 주채무계열로 선정된 42개 계열에 대한 재무구조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정성평가시 재무제표에 반영되지 않은 잠재 리스크를 충분히 반영하는 등 엄정한 평가가 이뤄지도록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