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성장펀드 '지방 균형 발전' 앞장…"지방금융지주와 상호협력 강화"

금융위, '산업은행과 지방지주간 업무협약식' 개최

이억원 금융위원장이 14일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서 열린 국민성장펀드 제2차 전략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6.4.14 ⓒ 뉴스1 임세영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당국이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를 '지방 균형 발전'에 고루 사용하기 위한 협약에 나섰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18일 한국산업은행 IR센터에서 '산업은행과 지방지주간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주요 5개 지주 및 산업은행이 체결한 업무협약을 보다 확장한 것으로, '지방 균형 발전'에 국민성장펀드가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도록 정보교류 및 공동투자를 활성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번 협약에는 BNK금융·iM금융·JB금융지주 등 3개 지주와 수협은행이 참여했다.

이 위원장은 "국민성장펀드의 주요 목표 중 하나인 지방 균형발전에 보다 적극적인 기여를 위해 산업은행과 지방금융지주 간 정보교류, 공동 투자를 활성화하기 위해 상호협력을 강화하는 뜻깊은 자리"라며 "가계·부동산 중심의 자본 배분구조를 생산적 금융영역으로 전환해, 경제가 선순환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진 산업은행 회장도 "전체 자금의 40% 이상을 지역에 지원해 지역별 첨단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지역 균형발전을 이끌고자 하고 있다"며 "금융기관 간 업무협약을 통해 긴밀한 소통과 협조를 강화하고 지역 성장 프로젝트의 성공적 발굴 및 원활한 자금 지원을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협약식 뒤엔 '국민성장펀드 성과점검 및 발전방향 세미나'도 열렸다. 세미나에선 그간 국민성장펀드 관련 우려에 대한 금융전문가의 대답이 나왔다.

예를 들어 '자체자금 조달능력이 있는 대기업에 정책금융지원이 바람직한가'에 대해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미래전략산업과 생태계 전반에 대한 지원인만큼 대·중소기업의 구분은 의미가 없으며, 초격차 확보를 위한 규모의 경제 확보 차원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가능성이 가장 높은 곳에 국가적 에너지를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투자 대상이 한정적인 첨단산업에만 집중투자하면 시장과열 및 기업가치 고평가 문제를 야기하지 않는가'라는 질문엔 "AI 등 첨단산업 그중에서도 주도 기업에 투자가 집중되는 것은 특정 정책이 야기했다기보다는 세계적 현상이며, 오히려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역량 있는 기업을 제대로 선별하고 집중적인 투자가 이루어져야 한다"고 제언했다.

금융위는 이날 제기된 여러 제언을 국민성장펀드의 운영에에 반영하는 한편 향후에도 민간전문가 및 금융권과 소통하고 주기적으로 성과를 평가할 계획이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