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IR 중 멕시코 찾은 진옥동…“韓기업 생산적 금융 지원 논의”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만나…현지 기업 지원 채널 강화 포석
해외에 강한 신한금융, 지난해 글로벌 세전이익 1조원 돌파

이주일 주멕시코대사,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의 모습.(주멕시코 대한민국 대사관 엑스(X·구 트위터) 캡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해외 기관투자자 대상 IR(투자설명회)에 나선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주멕시코 한국대사와 만나 현지 진출 한국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방안을 논의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15일 공식 홈페이지와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이주일 대사가 지난 13일 진 회장을 만나 멕시코 금융환경과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애로사항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은 이어 “향후 신한은행 멕시코 법인을 통해 한국 기업에 대한 생산적 금융 지원 방안도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진 회장은 지난 10일부터 미국·멕시코·캐나다 등을 방문하며 북중미 지역 IR 일정을 진행 중이다. 현지 주요 글로벌 자산운용사와 연기금 투자자 등을 만나 그룹의 중장기 성장 전략과 기업가치 제고 방안 등을 설명하고 있다.

금융권에서는 이번 면담이 단순 의례성 만남을 넘어, 멕시코에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금융 지원 채널을 강화하기 위한 행보라는 해석이 나온다.

신한은행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멕시코 현지법인인 ‘신한은행 멕시코’를 설립한 바 있다. 멕시코는 외국계 금융회사에 대한 인허가 기준이 까다로운 국가로 꼽히는데, 신한은행은 한국 정부와 현지 당국 간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권 최초로 현지 영업에 성공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2008년 1월 멕시코 대표사무소를 개소한 이후 2015년 9월 영업 예비인가를 받았고, 2017년 12월 최종 영업인가를 획득했다.

현재 신한은행은 북미 지역에서 △아메리카신한은행 △뉴욕지점 △신한캐나다 △신한멕시코 등 4개 네트워크를 운영 중이다. 지난해 6월에는 멕시코 몬테레이 지점을, 같은 해 11월에는 미국 조지아 대표사무소를 개설하는 등 북미 사업 확대를 지속하고 있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국내 금융사 가운데 처음으로 글로벌 부문 세전이익 1조 원을 돌파했다. 글로벌 부문 당기순이익은 82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8.0% 증가했으며, 그룹 전체 순이익의 16.6%를 차지했다.

진 회장은 이번 IR 일정에서 △자기자본이익률(ROE)과 성장률에 연동된 주주환원 체계 △예측 가능성과 지속 가능성을 높인 자본정책 △글로벌 사업 기반 수익 다변화 전략 등 그룹의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설명할 예정이다. 최근 미국-이란 전쟁 장기화에 따른 대응 방향도 함께 공유할 계획이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