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가계대출 증가분의 60%~70%로 별도 관리…은행별 차등

금융당국, 시중은행들과 주담대 규모 60%~70% 관리 방안 협의
주담대 관리 한층 강화해야…전년도 주담대 취급량 낮은 곳은 차등

1일 오후 서울 송파구 한 부동산에 다주택 급매 관련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6.4.1 ⓒ 뉴스1 조연우 인턴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김도엽 기자 = 올해 주요 은행들이 취급할 수 있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 규모가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의 60%~70% 수준으로 제한될 전망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당국과 주요 시중은행들은 올해 주담대 규모를 전체 가계대출 증가분의 60%~70% 수준으로 관리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올해 은행이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가 1조 원이라면 그중 60%인 6000억 원 수준까지 주담대로 취급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은행 전체 가계대출 증가율 목표를 연 1% 수준으로 제한한 데 더해 그 안에서 주담대가 차지하는 비중까지 추가로 통제하겠다는 방침이다. 가계대출의 80%가량이 주담대인 점을 감안하면 은행 입장에서는 주담대 관리를 한층 더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앞서 금융위원회는 지난 1일 '2026년 가계부채 관리 방안'을 발표하며 가계대출 관리 목표 외 주담대 관리 목표를 신설해 주담대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주담대는 금융회사의 월별 가계대출 증가 규모의 일정 비율 이하로 관리하되 전년도 주담대 취급 실적 등을 감안해 차등 적용할 예정이다. 이에 은행별로 전년도 주담대 취급량이 낮은 곳은 상한선을 70%까지 제시하는 등 차등을 뒀다.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올해 목표 증가율을 1% 수준으로 가정하면 이들이 연간 늘릴 수 있는 가계대출 규모는 약 6조 4493억 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주담대 취급 목표는 3조 8696억 원 정도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해 말 정책대출 제외 가계대출 잔액 644조 9342억 원을 기준으로 한 수치다.

한편 은행들은 올해 연중 가계대출 증가율 관리 목표를 금융당국과 협의 중이다. 일부 은행은 올해 연간 가계대출(정책대출 제외) 증가율 관리 목표를 0.7%로 금융당국과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