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기금형 퇴직연금 선점 나선다…은행·증권·운용 '삼각편대' 구축

기금형 퇴직연금 대비 TF 가동…농업인 연금 모델도 설계
"농협금융의 통합 시너지로 퇴직연금 새로운 표준 제시할 것"

(사진제공=NH농협금융)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NH농협금융지주가 기금형 퇴직연금 제도 도입을 앞두고 은행·증권·자산운용을 아우르는 그룹 차원의 통합 인프라를 구축하고 시장 선점에 나선다.

농협금융은 10일 농협은행, NH투자증권, NH아문디자산운용 등 자회사의 강점을 결합한 '삼각편대' 체계를 앞세워 기금형 퇴직연금 시장을 공략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농협은행은 원리금 비보장상품 운용 수익률에서 △확정급여형(DB) 19.33% △확정기여형(DC) 21.55% △개인형퇴직연금(IRP) 22.04%를 기록하며 지난해 4분기 기준 5대 은행 가운데 1위를 달성했다. 자금수탁·회계 인프라는 기금형 퇴직연금 도입 시 '가장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금고'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

NH투자증권은 업계 최고 수준의 OCIO(외부위탁운용관리)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25년 고용노동부 퇴직연금 사업자 평가에서는 종합 우수사업자 및 증권업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NH아문디자산운용은 연금 특화 펀드인 '하나로TDF 시리즈'의 안정적인 장기 운용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순자산 총액 1조 원을 돌파했다.

농협금융은 단순 금융상품 판매를 넘어 '은퇴 이후의 삶'을 아우르는 종합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주 차원에서 선보인 시니어 특화 브랜드 'NH올원더풀'을 통해 퇴직연금 수령기 고객에게 세무 상담부터 노후 맞춤형 자산설계까지 포괄하는 '시니어 토탈 라이프케어 플랫폼'을 운영 중이다.

올해 2월 노·사·정 공동선언으로 퇴직연금 의무화와 기금형 제도 도입이 예고된 가운데 농협금융은 전문가 초청 설명회를 통해 자회사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주 차원의 기금형 퇴직연금 TF도 가동했다.

농정대전환 국정과제인 '농업인 퇴직연금 제도' 도입 시 소득이 불규칙하고 자산이 농지에 편중된 농업인을 위한 맞춤형 연금 모델 설계도 준비 중이다.

이찬우 농협금융 회장은 "기금형 퇴직연금 시대에는 단일 회사의 역량만으로는 기업과 가입자의 복합적인 니즈를 충족할 수 없다"며 "은행의 검증된 수익률과 시니어 밀착관리 역량, 증권의 OCIO 전문성, 자산운용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결합한 농협금융의 통합 시너지로 퇴직연금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