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가계담보 부실채권 첫 정리 완료…7차 공동펀드 수요 조사 착수
SB NPL, 가계담보 부실채권 첫 매입 완료
저축은행중앙회, 7차 공동펀드 수요 조사 시작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저축은행업계가 가계대출, 부동산프로젝트 파이낸싱(PF) 부실채권을 투트랙으로 정리에 나섰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저축은행업계 공동 부실채권 정리회사 SB NPL은 전날(30일) 처음으로 부실채권을 매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SB NPL대부는 지난해 5월 저축은행업권이 공동으로 설립한 부실채권 전문 정리회사로, 전날 가계담보대출 위주로 업권의 부실채권을 처음 매입을 완료했다.
구체적인 매입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으나, 업권에선 첫 가계담보대출 정리에 큰 의의가 있다고 본다.
회원사 출자를 통해 SB NPL의 자본금을 확대하기까지 우여곡절이 있었으나, 예정대로 매입을 완료한 것이다.
업권 관계자는 "우선 가계담보 부실채권 매입을 완료했다"라며 "판매 채널의 다각화·다양화해 투트랙 방식으로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대부업법 시행령에 따르면 대부업체의 총자산은 자기자본의 10배 이내로 제한된다. SB NPL대부는 설립 당시 자본금 5억 원으로 출범했으며, 이후 회원사 출자를 통해 자본금을 105억 원까지 확대했다. 이에 최대 1050억 원까지만 부실채권을 매입할 수 있다.
업계는 이러한 지속성 한계를 해소하기 위해 SB NPL대부의 자산관리회사(AMC) 전환도 추진 중이다. AMC로 전환할 경우 대부업 규제 적용을 받지 않아 보다 대규모 부실채권 정리가 가능해진다.
한편 업계는 부실 PF 7차 공동펀드 조성도 다시 추진 중이다.
최근 저축은행중앙회는 회원사 대상 매각 희망 사업장 제출을 요청했다. 대내외 경제 불확실성 지속으로, 부동산 시장 경기가 단기간 내 회복이 쉽지 않은 점을 감안한 것이다.
앞서 지난 1월 7차 공동펀드 추진 논의가 있었지만 지속적인 매각 노력으로 연체율 등 건전성 지표가 개선되면서 우선 보류한 바 있다. 향후 AMC 전환이 이뤄질 경우 가계대출과 PF 부실채권을 통합 관리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업계는 1~6차 공동펀드를 통해 총 2조 6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PF 부실채권을 정리했다. 부실 여신 정리 영향으로 업권은 2년 만에 연간 기준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연체율도 지난해 말 기준 6.04%로, 전년 말(8.52%) 대비 2.48%p 하락했다.
doyeop@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