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다주택' 금융권 공공기관장 누구?…"집 팝니다"

산업은행 회장·주금공 사장 부부 "일시적 2주택"

23일 서울 강북 아파트 단지 모습. 2026.3.23 ⓒ 뉴스1 오대일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한병찬 기자 = 금융권 공공기관장 중 박상진 한국산업은행 회장, 김경환 한국주택금융공사(HF) 사장, 김은경 서민금융진흥원장이 다주택자인 것으로 파악됐다. 금융당국 고위공직자 중에선 다주택자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6일 공개한 '2026년 고위공직자 정기 재산변동사항'에 따르면 박상진 회장은 전북 전주 덕진구 전주송천주공아파트(51.88㎡, 1억 3100만 원) 1가구와 배우자 명의로 경기 부천 원미구 중동 팰리스카운티(84.99㎡, 4억 5300만 원) 1가구를 소유 중이다.

이중 전주 아파트는 과거 어머니가 살던 아파트를 상속받은 것으로, 최근 가족에게 처분을 부탁한 것으로 파악됐다.

1남 5녀 중 1남인 박 회장은 어머니가 살던 곳을 대표상속인으로 등기 후 어머니와의 살아 생전 추억을 지키기 위해 빈집으로 남겨뒀지만 고위공직자 주택 이슈로 처분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최근 이재명 대통령이 다주택·비거주고가주택 소유 공직자에 대해 '부동산 정책 업무 배제'를 지시하며, 고위공직자 사이에서 주택 이슈가 불거진 영향이다.

김 사장은 본인 명의로 서울 송파구 아시아선수촌아파트(151.01㎡, 26억 3300만 원), 배우자 명의로 서울 용산구 이촌동 장미아파트(196.71㎡ 중 49.18㎡, 4억 9977만 원)를 보유 중이다.

이 중 아시아선수촌아파트는 작년 대비 2억 1600만 원 올랐다. 용산 장미아파트 지분의 경우 상속 취득한 것으로, 상속 직후 지분을 매물로 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현재까지 매도되진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산업은행과 주택금융공사 측 모두 "일시적 2주택"이라며 "처분 과정에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재산변동사항 공개에 앞서 지난 20일 약 79억 원의 재산을 신고하며 새롭게 재산이 공개된 김 원장도 다주택 공공기관장이다.

김 원장은 본인과 아들 2명이 지분을 나눠 가진 아크로리버파크 아파트로 총 47억 3991만 원을 신고했다. 앞서 지난 2023년 김 원장이 금감원 전 부원장 당시 신고했던 35억 7900만 원보다 11억 6091만 원 늘어났다. 이외 본인 명의의 서초구 반포동 다세대주택 15억 3200만 원과 장남 명의의 영등포구 연립주택(전세권) 2억 9100만 원을 신고했다.

금융위원회 및 금융감독원 내 고위공직자 중에선 다주택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지선 금융감독원 부원장이 본인 및 배우자 명의로 서울 양천구 목동신시가지4(95.67㎡, 13억 2200만 원), 서울 양천구 목동 오피스텔(112.99㎡, 11억 3062만 원)을 신고했으나, 오피스텔은 매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현 금감원 감사는 지난해 서울 강동구 암사동 선사현대아파트(58.68㎡, 5억 4100만 원), 배우자 명의로 서울 중랑구 면목동 사가정 센트럴아이파크(84.95㎡, 11억 8000만 원) 보유 중이었으나, 선사현대아파트는 매도했다. 실거래가는 9억 6000만 원이다.

정정훈 한국자산관리공사 사장, 김성욱 금감원 부원장의 경우 보유 중인 아파트 외 각각 울산 남구 야음동 건물(358.84㎡), 서울 서초구 방배동 건물(97.92㎡) 추가 소유 중이나, 이는 근린시설(창고), 근린생활시설인 것으로 나타났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