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금감원장 "빈틈없는 자본시장 감시·조사…특사경 역량 집중"

"지정학적 위험, 고환율·내수부진…금융 본질 '신뢰' 집중해야"

이찬진 금융감독원 원장. 2026.3.24 ⓒ 뉴스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25일 "빈틈없는 자본시장의 파수꾼으로서 시장감시·조사 및 특사경 역량을 확대·집중해 자본시장에 대한 신뢰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25일 한국경제인협회에서 외국계 금융회사 대상 연례 업무설명회인 'FSS SPEAKS 2026' 환영사를 통해 이런 내용을 밝혔다.

이 원장은 "최근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은 지정학적 위험의 고조와 국제 통상환경의 불확실성, 고환율과 내수 부진 우려 등으로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금융이 흔들림 없이 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금융의 본질인 '신뢰'에 집중해야 하며, 그 출발점은 바로 '금융소비자 보호'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금융상품의 사전 피해 예방과 사후 권익 보호를 아우르는 종합적이고 입체적인 감독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금융부문의 리스크요인과 자본시장에 대한 감독도 철저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진정한 소비자보호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금융회사의 건전성과 금융시장의 안정성, 자본시장의 투명성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며 "가계 및 기업부채 건전성을 관리하는 등 잠재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금융산업별 핵심 리스크 요인을 중심으로 금융감독제도를 정비해 안정적인 금융시스템을 확립하겠다"고 했다.

이어 "모험자본의 공급 확대를 유도하고 MSCI 선진국지수 편입 기반을 마련해 외국인 투자자의 국내 투자 매력도를 높이겠다"며 "ETF 상품의 다변화, 조각투자·토큰증권의 거래 안정성 확보 등을 통해 국내 투자자의 다양한 투자수요도 충족시키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중국·인도대사는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고조된 상황에서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다이 빙 중국대사는 "지정학적 요인 등으로 세계 주요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금융감독 협력이 더욱 중요하다"며 "중국은 15차 5개년 계획(2026~2030)에서 금융강국 도약을 목표하고 있는 만큼 금융시장 개방의 폭과 대외협력 기회가 확대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랑랄 다스 인도대사도 "양국이 다양한 분야에서의 미래 지향적 금융 파트너로 거듭나기를 희망한다"며 "인도는 '선진인도 2047'(독립 100주년까지 선진국으로 도약)을 추진 중으로, 한국 금융당국과의 협력도 보다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junoo5683@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