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대산 1호' 2조 규모 금융지원 결의…석유화학 재편 본격화

석화 구조조정 2호 여천NCC도 사업재편 착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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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국내 석유화학 사업재편 1호 프로젝트인 '대산 1호'(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와 관련, 주채권은행인 한국산업은행이 2조 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20일 결의했다. 2호 석유화학 구조조정인 여천NCC도 사업재편 절차에 본격 착수, 조만간 자율협의회를 열고 금융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채권금융기관은 '대산1호' 사업재편계획이 정부의 석유화학산업 구조 개편의 3대 방향에 부합하며 정부 유관부처가 금융 지원 외에도 세제, 인허가, 원가구조 개선, 지역경제 및 고용, 기술개발 지원 등 제반 분야에서 맞춤형 지원 패키지를 마련함에 따라 사업재편계획이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산은은 채권금융기관과 함께 총 2조 원 규모의 금융 지원 패키지를 가동한다.

신규자금은 최대 1조 원 규모로, 설비통합 및 고부가·친환경 전환을 위한 투자자금, 운영자금 등을 지원한다. 특히 사업재편계획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통합 전에 유동성 대응자금(브릿지 자금) 5000억 원을 단독 지원한다. 통합 후에는 주력 국가산업의 미래 전환(고부가화, 친환경)의 마중물 역할을 담당하는 차원에서 신규자금 중 사업재편 투자자금 4300억 원을 전담하게 된다.

또 HD현대케미칼의 부채비율 등 재무구조를 근본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기존 대출 최대 1조 원을 영구채로 전환한다.

중동상황 악화로 원유 및 납사 수급에 어려움이 발생하는 등 외부 환경의 급격한 변화와 이에 따른 충격이 예상되는 만큼 회사와 채권금융기관은 사업재편계획과 금융지원방안을 차질없이 이행해 나가면서 정부 당국과 긴밀히 협의해 대외 충격에 대응할 수 있는 조치를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박상진 산은 회장은 "이번 금융지원방안 결의로 국가 기반산업이자 제조업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석유화학산업의 사업재편 추진을 위한 기반이 마련된 것으로 평가한다"며 "여수, 울산 등의 후속 프로젝트도 신속하게 사업재편계획이 수립될 수 있도록 채권금융기관, 정부당국 등의 지속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석유화학 구조조정 2호인 여천NCC는 이날 한화솔루션, DL케미칼, 롯데케미칼과 공동으로 사업재편 계획을 산업통상부에 제출, 심사를 신청했다.

산은은 조만간 여천NCC의 채권금융기관 자율협의회를 소집해 사업재편계획 및 금융지원 신청 내용을 논의하고, 구조혁신 지원 대상 기업 선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자율협의회가 여천NCC를 구조혁신 지원 대상 기업으로 선정하면 외부전문기관의 실사를 진행해 사업재편계획의 타당성을 검토하고, 사업재편 계획 이행을 위한 자구계획과 채권금융기관의 금융지원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여천NCC의 금융지원 신청은 대산1호(HD현대케미칼-롯데케미칼)에 이어 여수에서도 사업재편이 본격화되는 것을 의미한다. 사업재편 계획 수립, 이행을 통해 여천NCC는 과잉설비 감축 및 고부가 전환, 재무건전성을 확보하고 여수산단의 경제 및 고용 영향의 최소화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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