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가 열어준 지하철 해외카드 결제…하나카드가 왜 웃을까
지하철 발매기서 해외카드 결제 허용…하나카드 매입사로 참여
한국 관광 열풍에 해외카드 사용 확대 시 수수료수익 증가 기대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방탄소년단(BTS) 광화문 공연을 앞두고 관광객 유입과 함께 지하철 발매기에서 해외카드 결제가 허용되면서 하나카드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외국인 등 해외 발급 카드 이용자는 지난 17일부터 지하철 발매기에서 카드 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그간 지하철 발매기는 국내 카드나 현금으로만 결제가 가능해 외국인 이용객의 편의성이 떨어졌는데, 이번 개편에 따라 외국인 이용자들도 기후동행카드와 1회용 승차권 등을 자국에서 발급받은 해외 신용카드로 별도의 현금없이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됐다.
당초 상반기 시행을 목표로 했으나, BTS 광화문 공연에 맞춰 시행 시기가 앞당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결제 인프라 확대에 하나카드가 해외카드 매입사로 참여했다. 하나카드와 티머니, 나이스정보통신, 서울교통공사가 협력해 결제 및 정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해외 발행 신용·체크카드로 구매·충전 시 평균 3.7%의 서비스이용료가 부과된다.
하나카드는 과거 외환카드와의 합병을 바탕으로 해외 카드 결제 인프라를 구축하며 해외카드 매입 시장에서 선두를 차지하고 있다.
2025년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하나카드는 "전략가맹점 섭외 강화, 온라인 B2B·B2C 해외카드 매입 확대, 온라인관련 카드 매입 가맹점 확대 및 오프라인 매입 시장 진입 등의 다양한 전략 운영을 통해 국내에서 해외카드 매입 부분에 대해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외카드 매입은 외국인이 국내에서 마스터, 비자 등 해외 발급 카드를 이용할 시 해외 카드사로부터 전표를 매입해 결제 업무를 대행하고 수수료를 얻는 구조로 이뤄진다.
하나카드는 최근 일본 현지 결제사업 라이선스를 취득하는 등 페이먼트 사업을 확대해오고 있는데, 이번 지하철 발매기 결제 확대 역시 외국인 결제 접점을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BTS 컴백과 K팝 데몬 헌터스 등으로 촉발된 한류 열풍과 더불어 향후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맞물려 해외 카드 사용이 확대될 경우 매입 사업을 영위하는 카드사들의 수익 기반도 함께 넓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이번 주말 BTS 공연과 더불어 이전부터 한국 관광 산업은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해외카드 매입 사업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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