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엔화 반값 환전' 환수 작업 진행…고객 보상 검토

지난 10일 발생한 엔화 오류 관련 회수 절차 순차적 진행
고객 혼란 발생에 도의적 차원서 보상안 검토

5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에서 직원이 드나들고 있다. 2021.10.5 ⓒ 뉴스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토스뱅크가 최근 엔화 환율 오류로 발생한 외화 환전 거래에 대한 회수 작업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토스뱅크는 환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추후 고객 보상 등 후속 조치도 검토할 방침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토스뱅크는 지난 10일 발생한 엔화 환율 오류와 관련해 고객이 보유한 토스뱅크 계좌를 대상으로 환수 절차를 진행 중이다.

앞서 토스뱅크 앱상에서는 지난 10일 오후 7시29분부터 약 7분 동안 엔화 환전 과정에서 환율이 실제의 절반 수준으로 적용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당시 100엔당 약 932원 수준이던 환율이 472원대로 고시되면서 일부 이용자들이 낮은 환율로 엔화를 매수한 뒤 다시 원화로 환전하는 거래가 이뤄졌다.

이에 토스뱅크는 오류가 발생한지 하루 뒤인 11일부터 이용자에게 푸시 알림과 전화 등을 통해 환수 협조를 요청하며 조치를 진행해 왔다.

잘못 표기된 환율로 진행된 거래가 취소 처리되면 이 거래로 산 엔화는 회수되고 매수에 사용된 원화 금액이 환불 처리된다. 만약 이미 엔화가 카드 결제나 송금, 출금 등으로 사용된 경우에는 토스뱅크 외화통장과 원화통장 순으로 보유 잔액에서 출금해 충당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다만 모든 금액이 환수될지는 아직 미지수인 상황으로, 일부 이용자가 계좌 잔액을 이미 인출했거나 회수를 거부할 경우 개별 사례를 확인하며 대응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토스뱅크 관계자는 "현재 환수 절차가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고객별 거래 케이스를 확인하면서 처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환수 절차와 함께 이번 고객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해 도의적인 차원에서 고객 보상 등 사후 조치도 내부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다만 보상 방식이나 시기에 대해선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