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화 470원' 반값 환율에 200억 거래…금감원, 토스 오류 현장 점검
10일 오후 7분간 시세 표기 오류…100억대 손실 추산
금감원 "사고 경위·규모 등 파악 후 검사 전환 가능성"
- 한병찬 기자, 전준우 기자,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전준우 김도엽 기자 = 금융당국이 토스뱅크의 '엔화 반값 거래 오류' 사고와 관련해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전날(10일) 토스뱅크에서 일본 엔화 환율이 절반 수준으로 떨어져 환전까지 이뤄진 오류가 발생했다. 약 7분 동안 200억 원대 환전 거래가 이뤄져 이 가운데 은행 측 손실 규모는 100억 원대에 이를 것으로 금융권은 추산하고 있다.
금융당국은 즉시 현장 점검에 착수했다. 금융감독원은 이날 오전 토스뱅크 환전 오류 사고와 관련해 현장 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현재 담당 인력을 현장에 보내 사고 경위와 피해 규모 등을 확인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 현장에 나가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며 "사고 경위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사고 원인을 파악한 뒤 검사로 전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이번 사고는 토스뱅크 앱에서 일본 엔화 환율이 정상가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발생했다. 전날 오후 7시 29분부터 약 7분간 은행 내부 점검 중 일시적으로 엔화 환율 표기 오류가 확인됐다. 100엔당 약 930원 수준이던 환율이 470원대까지 급락하는 오류가 일어난 것이다.
당시 일부 이용자들이 해당 환율로 환전을 시도했다는 사례도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공유되면서 금융권에서도 사고 규모와 실제 거래 여부를 정확히 확인하고 있다.
토스뱅크 측은 사고 인지 직후 금융감독원에 보고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장점검을 통해 전산 사고의 원인이 인적 오류인지, 프로그래밍 과정에서 발생한 오류인지 살펴볼 예정"이라며 "소비자 피해로 이어지진 않은 것으로 보이는데, 정확한 원인을 확인해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전날 "외화통장을 통한 일부 환전 거래가 제한되고 있다"며 "체크카드 국내 및 해외 결제가 잠시 지연됐으며 현재는 정상화됐다"고 공지했다.
토스뱅크는 이날 중 사고 경위와 향후 조치 방향 등을 밝힐 예정이다.
bc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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