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 '5극3특·제3금융중심지' 정책에 화답…직원 1000명 '전주' 배치
KB 380명, 신한 300명 확대, 우리 300명…인력 2배 증원
- 김도엽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대형 금융지주가 정부의 '5극 3특(전국 5대 초광역권 및 3대 특별자치도)' 정책에 적극 힘을 보태고 있다. '청년이 모이는 자산운용 중심의 전북 금융특화도시 조성'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바 있는 이재명 대통령이 '금융타운' 조성을 시작한다는 KB금융을 공개 칭찬하면서, 다른 금융지주 또한 호응에 나서면서다.
제3금융중심지로 유력하게 거론되는 '전북 전주'에 기존 상주 인력 대비 2배 이상 늘리는 등 향후 계획을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KB·신한·우리금융은 전북혁신도시에 기존 인력 대비 2배가 넘는 980명을 단계적으로 배치할 예정이다.
KB금융이 기존 인력 150명에서 380명으로, 신한금융이 120명에서 300명으로, 우리금융이 200명에서 300명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하기로 한 것이다. 기존 470명에서 980명까지 2배 넘게 늘어나는 셈이다.
주요 금융지주가 전북혁신도시에 인력 확대에 나서는 건, 정부의 '5극 3특' 정책에 적극적으로 호응에 나서기 위해서다.
전북은 세계 3대 연기금 중 하나인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가 자리 잡은 곳으로, 특히 전주는 서울, 부산에 이어 '제3금융중심지' 유력 후보기도 하다. 전북도는 지난달 29일 전주 금융중심지 개발계획을 금융위원회에 제출했으며, 금융위원회도 곧바로 '전북특별자치도(전주) 금융중심지 지정 신청 평가'에 대한 용역을 발주했다.
그간 '제3금융중심지'는 정치권의 장기간 이어진 숙원 과제였다.
문재인, 윤석열 전 대통령에 이어 이 대통령 역시 '청년이 모이는 자산운용 중심의 전북 금융특화도시 조성'을 대선 공약으로 내건 바 있다. 최근 들어 5극 3특 정책에 속도가 붙으며 전주의 금융중심지 지정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각 금융지주는 전 계열사를 동원해 '금융타운', '금융허브' 등을 구축한다.
'KB금융타운'은 △국민연금 밀착지원을 위한 KB자산운용 전주사무소, KB증권 전주 CIB센터 △전북 특화 금융 개발·디지털 금융 지원을 위한 KB국민은행(스타링크)·KB손해보험(스마트광역센터)·KB증권의 AI 기반 상담 조직 △지역주민의 금융 편의성 제고를 위한 지역 거점(KB희망금융센터, 퇴직연금 자산관리센터 등)으로 구성된다.
'신한금융허브'에는 자본시장 밸류체인(운용 지원·수탁·리스크·사무관리 등) 등을 비롯한 금융허브기능이 구축된다. 주요 계열사인 신한은행뿐만 아니라 신한투자증권, 신한자산운용, 신한펀드파트너스 등 폭넓은 계열사 인력이 동원된다.
우리금융은 13개 점포를 운영 중인 우리은행을 기업금융 특화채널 '전북BIZ프라임센터'를 신설하고, 자본시장부문 핵심 계열사인 '우리자산운용 전주사무소'를 개설하는 한편, 동양생명·ABL생명은 전속설계사 중심으로 현지 인력 채용을 확대해 지역 밀착형 마케팅을 강화하고 지역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전북지역에 금융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에 부응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더 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이날 '전북 타운홀미팅'에서 전북혁신도시에 대해 언급할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으나, 별다른 언급은 하지 않았다.
doyeop@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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