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예금족' 잡아라…카뱅·케뱅 예금 금리 3% 돌파

케이뱅크, 21일 예금 금리 0.05%p 인상…카뱅도 연 3%대 예금 금리
시중은행은 3%대 하회…"인뱅, 연초 수신 확보 경쟁 영향"

ⓒ 뉴스1 윤주희 디자이너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인터넷전문은행들이 예·적금 금리를 잇달아 올리며 수신 경쟁에 다시 열을 올리고 있다. 수신 기반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1일 '코드K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최대 0.05%포인트(p) 인상했다. 지난 5일에 이어 올해 두 번째 수신상품 금리 인상이다.

이에 따라 1년 만기 예금의 금리는 기존 연 2.96%에서 0.05%p 오른 3.01%를 기록하며 3%대를 돌파했다. 6개월 만기 예금 상품도 기존 연 2.96%에서 3.0%로 오르며 3%를 기록했다.

카카오뱅크도 지난 13일부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를 0.05%p 올려 연 3%대 금리를 기록한 바 있다.

카카오뱅크는 6개월 이상 12개월 미만 정기예금 금리를 연 2.95%에서 0.05%p 올리며 3.0%로 맞췄다. 이외에도 정기예금 △3개월 이상 6개월 미만 상품 금리 연 2.80% △12개월 이상 24개월 미만 상품 금리는 연 3.0%로 인상됐다.

토스뱅크의 경우 올해 들어 수신상품 금리 인상은 없었지만 지난해 12월 연 2.8%의 '먼저 이자 받는 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을 새로 출시한 바 있다.

이러한 인터넷전문은행들의 수신상품 금리 인상은 시장금리 변동성이 이어지는 가운데 시중은행과의 경쟁에서 수신을 확대하기 위한 선제 대응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주요 시중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는 여전히 연 3%를 밑도는 상황이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국내 5대 은행의 주요 정기예금 1년 만기 상품 금리는 △KB국민 2.9% △신한 2.8% △하나 2.85% △우리 2.9% △NH농협 2.9%를 기록하고 있다.

다만 인터넷은행의 수신 금리 인상에 최근 증시 활황으로 자금이 쏠리는 이른바 '머니무브'의 영향은 적다는 설명이다. 최근 증시로 일부 자금 이동이 나타나고 있지만, 인터넷은행의 수신 규모는 늘거나 큰 변동 없이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의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68조 3000억 원 수준으로 나타나며 전년 대비 13조 3000억 원 이상 증가했다. 케이뱅크도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이 28조 4000억 원으로 전년(28조 6000억 원) 대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금융권 관계자는 "인터넷은행의 경우 머니무브의 영향보다는 최근 은행권의 금리 인상 기조에 따라 시장금리도 오르면서 수신 금리 조정에 나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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