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장 출근 저지 18일째…역대 '최장 기간' 경신하나

역대 출근 저지 최장 기간 26일…설연휴 앞두고 장기화 우려

23일 오전 서울 중구 IBK기업은행 본점에서 기업은행 노조가 장민영 신임 IBK기업은행장이 출근 저지 투쟁에 나서고 있다. 2026.01.23/뉴스1 ⓒ News1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장민영 IBK기업은행장이 임명 이후 18일째 본점으로 출근하지 못하고 있다. 노사 간 이견이 좀처럼 좁혀지지 않으면서 역대 최장 출근 저지 기간을 경신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9일 장 행장은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출근길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장 행장은 임명 첫날이었던 지난달 23일 출근을 시도한 이후 출근길에 나서지 않고 있다. 장 행장은 본점 인근에 임시 집무 공간을 마련해 업무를 소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는 '총액인건비제' 폐지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답변을 행장이 받아올 때까지 출근 저지 투쟁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총액인건비제는 정부가 공공기관별 연간 인건비 총액을 정한 제도로, 기타공공기관인 기업은행도 이를 적용받고 있다. 총액인건비제로 인해 시간외근무 수당이 보상 휴가로 대체됐지만, 노조는 이를 실제 사용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점에서 사실상 '임금체불'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금융위원회와 총액인건비제 관련 실무 회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아직 명확한 대안은 아직 마련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더해 다음주에는 설 연휴가 예정돼 있어 이번 주 안에 합의가 도출되지 못할 경우 역대 최장 출근 저지 기간 기록이 경신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역대 최장 출근 저지 사례는 2020년 윤종원 전 기업은행장 당시로, 윤 전 행장은 26일간 본점 출근을 하지 못하다 27일째에야 출근이 성사된 바 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