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주주환원 1.15조 '역대 최대'…"분기·결산 배당 비과세 가능"(종합)
작년 당기순익 3조 1413억 원…1년 전보다 1.8%↑
"CET1 13%, 상반기 중 달성 가능"
- 한병찬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한다. 현금배당 성향은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고 보통주자본비율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6일 '2025년 경영실적'을 발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8% 증가한 3조 14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3조 원대 순익이다.
우리금융은 역대 최대인 1조 15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행할 예정이다. 핵심 경영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도 12.9%로 전년 대비 약 80bp 큰 폭 향상됐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담보인정비율(LTV) 과징금 515억 원을 충당금으로 전액 반영했다.
곽성민 우리금융 CFO는 "올해부터는 분기 배당부터 결산 배당까지 모두 비과세 배당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지난해 결산 배당만 비과세 혜택을 받아서 비과세 효과가 작을 수 있지만 올해부터는 분기 배당까지 비과세 혜택을 본다면 실질적 비과세 혜택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사회는 이날 주당 76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누적 배당금은 역대 최대인 주당 1360원에 달했고 현금배당 성향은 31.8%(비과세 배당 감안 시 35%)로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총주주 환원 금액은 1조 1489억 원, 환원율은 36.6%(비과세 배당 감안 시 39.8%)로 확정됐다.
우리금융은 비과세 배당에 해당하는 결산배당 규모를 당국의 고배당기업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 계획'도 함께 발표하며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 주주환원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2000억 원으로 늘리는 한편 보통주 자본 비율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주당배당금(DPS)을 연간 10% 이상 지속해서 확대하겠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비과세 배당 가능 재원은 약 6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주주들은 올해부터 약 5년간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인주주는 원천징수 없이 배당금을 전액 수령함에 따라 배당수익 18.2% 상승 혜택과 함께 금융소득종합과세 제외 효과가 기대된다.
곽 CFO는 "연간 DPS를 10% 이상 증가하는 부분은 어려울 것 같지 않다. 올해에도 저희 방침은 10% 이상 확대하는 것"이라며 "올해까지는 기존 방식대로 배당하고, 내년부터는 경쟁사와 비슷하게 전 분기 균등 배당도 검토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다만 4개 분기를 균등하게 나눠주는 정책이 꼭 효율적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덧붙였다.
우리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CET1)을 전년 대비 약 80bp 개선된 12.9%로 끌어올리며 시장과 약속했던 2025년 목표치 12.5%를 크게 상회했다.
올해는 보통주자본비율 13% 조기 달성 및 안정적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소유 부동산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그룹 재무구조를 한층 개선할 계획이다.
은행·증권·자산운용 등 전 계열사가 협력해 올해 국민성장펀드 참여 등 투자에 3조 6000억 원, 첨단전략산업·지역선도기업 등 융자에 13조 9000억 원 등 총 17조 5000억 원 이상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곽 CFO는 "올해는 당연히 CET1 13% 달성 계획을 충분히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시기도 상반기 중에는 달성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재무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정부에서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해 제도를 개선해 주는 부분이 상당 부분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뿐만 아니라 자체적으로 개선 계획을 내부에서 수립 중"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 1413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구조 다변화에 기반한 견조한 이익 창출력에 보험사 신규 편입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LTV 과징금 515억 원 전액 충당금 반영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한편 4분기 당기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3453억 원을 시현했다.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조 957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자 이익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 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그룹 NIM이 3bp 개선되며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비이자이익은 종합금융그룹 완성에 따른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창출한 수수료 수익과 유가증권·외환·보험 관련 손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약 25% 상승했다.
그룹 ROE는 전년과 유사한 9.1%를 기록했다. 판매 관리비는 명예 퇴직비용 기저효과, 보험사 인수 및 디지털·IT 등 미래 성장 투자 등으로 증가했으나 채널 효율화와 전 그룹사의 비용관리 노력을 통해 판관비용률은 45% 수준에서 관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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