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순익 2년 연속 3조원대…주주 환원 1.15조 '역대 최대'

작년 당기순익 3조 1413억 원…1년 전보다 1.8%↑
보통주자본비율 12.9% 전년대비 80bp 향상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29일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우리금융 미래동반성장 프로젝트' 그룹 CEO 합동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9.29 /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한병찬 기자 =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3조 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규모의 주주환원을 단행한다. 현금배당 성향은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고 보통주자본비율도 전년 대비 큰 폭으로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금융은 6일 '2025년 경영실적'을 발표,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년 전보다 1.8% 증가한 3조 141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2년 연속 3조 원대 순익이다.

우리금융은 역대 최대인 1조 1500억 원 규모의 주주환원을 실행할 예정이다. 핵심경영지표인 보통주자본비율도 12.9%로 전년 대비 약 80bp 큰 폭 향상됐다.

총주주환원 1.15조원, 실질 현금배당 성향 35%

이사회는 이날 주당 760원의 결산배당을 결정했다. 지난해 누적 배당금은 역대 최대인 주당 1360원에 달했고 현금배당 성향은 31.8%(비과세 배당 감안 시 35%)로 금융지주 중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총주주환원금액은 1조 1489억 원, 환원율은 36.6%(비과세 배당 감안 시 39.8%)로 확정됐다.

우리금융은 비과세 배당에 해당하는 결산배당 규모를 당국의 고배당기업 기준에 부합하는 수준까지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2026년 기업가치 제고계획'도 함께 발표하며 '금융업 대표 배당주'로서 주주환원에 더욱 속도를 높이겠다고 했다. 올해 자사주 매입·소각 규모를 전년 대비 약 33% 증가한 2000억 원으로 늘리는 한편 보통주자본비율이 13.2% 이상 안정적으로 유지될 경우 상·하반기 2회로 나눠 실시할 계획이다.

주당 배당금 역시 연간 10% 이상 확대를 추진해 비과세 배당을 통해 주주환원의 실효성을 더욱 제고하기로 했다. 비과세 배당 가능 재원은 약 6조 3000억 원 수준으로 주주들은 올해부터 약 5년간 수혜를 누릴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개인주주는 원천징수 없이 배당금을 전액 수령함에 따라 배당수익 18.2% 상승 혜택과 함께 금융소득종합과세 제외 효과가 기대된다.

보통주자본비율 12.9% 달성…지난해 목표치 크게 상회

우리금융은 보통주자본비율을 전년 대비 약 80bp 개선된 12.9%로 끌어올리며 시장과 약속했던 2025년 목표치 12.5%를 크게 상회했다.

올해는 보통주자본비율 13% 조기 달성 및 안정적 유지를 최우선 목표로 삼고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지속과 유휴부동산 매각 등 소유부동산의 효율적 관리를 통해 그룹 재무구조를 한층 개선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증권·보험 등 신규 자회사의 경쟁력 강화와 그룹 시너지 극대화로 지속가능 성장기반을 더욱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갈 방침이다.

크게 강화된 자본비율에 그룹의 기업금융 경쟁력을 더해 생산적·포용금융을 위한 '미래동반성장프로젝트'에 더욱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은행·증권·자산운용 등 전 계열사가 협력해 올해 국민성장펀드 참여 등 투자에 3조6천억원, 첨단전략산업·지역선도기업 등 융자에 13조 9천억 원 등 총 17조 5000억 원 이상을 차질 없이 집행할 계획이다.

당기순이익 2년 연속 3조원대…비이자이익 전년 대비 25% 증가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은 3조 1413억 원을 기록했다. 수익구조 다변화에 기반한 견조한 이익 창출력에 보험사 신규 편입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LTV 과징금 515억원 전액 충당금 반영을 감안하면 사실상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한편 4분기 당기순이익은 대손충당금 적립 등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3453억 원을 시현했다.

순영업수익은 전년 대비 5% 증가한 10조 9574억 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자이익은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자산 리밸런싱과 조달비용 효율화에 힘입어 그룹 NIM이 3bp 개선되며 소폭 증가에 그쳤으나 비이자이익은 종합금융그룹 완성에 따른 균형 잡힌 사업포트폴리오에서 창출한 수수료 수익과 유가증권·외환·보험 관련 손익이 고르게 성장하며 전년 대비 약 25% 상승했다.

그룹 ROE는 전년과 유사한 9.1%를 기록했다. 판매관리비는 명예퇴직비용 기저효과, 보험사 인수 및 디지털·IT 등 미래 성장 투자 등으로 증가했으나 채널 효율화와 全 그룹사의 비용관리 노력을 통해 판관비용률은 45% 수준에서 관리됐다.

bc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