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인니 슈퍼뱅크 상장 효과…평가차익 933억 원

인니 '슈퍼뱅크' 상장에 투자 지분 회계처리 변경
평가 차익 933억 원…올해 1분기 당기손익에 반영

경기 성남시 분당구 카카오뱅크 본사의 모습. 2024.8.7/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카카오뱅크가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의 상장에 따라 투자 지분에 대한 회계처리를 변경하면서 올해 1분기 993억 원의 평가 이익을 당기손익으로 반영한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3일 인도네시아 슈퍼뱅크 지분 회계처리 방식 변경에 따른 평가차액 인식을 공시했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지난 2023년 9월 인도네시아 디지털은행 슈퍼뱅크에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이후 슈퍼뱅크는 지난해 말 현지 증시에 상장하며 IPO를 마무리했다.

슈퍼뱅크의 상장에 따라 카카오뱅크와 기존 주요 주주들이 체결했던 주주간 계약은 해지됐다. 주주간 계약은 비상장사 단계에서 투자자의 지분과 권리를 보호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체결되는데, 상장 이후에는 일반 주주 권익 침해 소지가 있어 해지하는 것이 통상적이다.

이에 카카오뱅크의 슈퍼뱅크 보유 지분도 기존 '관계기업 투자주식'에서 금융자산으로 회계 분류가 변경됐다. 기존에는 지분법 평가가 적용됐지만 앞으로는 시장 가격을 기준으로 평가하게 된 것이다.

이번 회계 처리 방식 변경으로 발생한 평가차액은 세전 기준 933억 원으로, 2024년 기준 연간 순이익(4401억 원)의 21.19% 수준이다. 평가 차익은 올해 1분기 당기손익(영업외손익)에 반영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해 기업 가치 제고 역량을 숫자로 증명했다"며 "슈퍼뱅크와의 협업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글로벌 역량을 축적해온만큼 향후에도 슈퍼뱅크와 긴밀한 협업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