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 "핀테크 스타트업, 코스닥3000 시대 이끌 주역"

[제9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
"글로벌 환경 급변…디지털 자산, 더 이상 골든타임 놓쳐선 안돼"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가 28일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9회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클럽에서 1분 스피치를 하고 있다. 2026.1.28/뉴스1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신민경 기자 = 디지털 자산을 매개로 한 국내 핀테크 업체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가상자산 기본법' 체계가 구축돼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가 나왔다.

28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 제9회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 참석한 오종욱 웨이브릿지 대표는 가상자산 관련 입법 과정에서 핀테크 스타트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구체적인 방안이 포함돼 한다고 촉구했다.

웨이브릿지는 한국과 홍콩, 유럽 등 여러 국가에서 법인 기반의 프라임 브로커리지(PB) 서비스를 운영하는 글로벌 핀테크 기업이다. 10년 넘게 블록체인 업계를 개척해온 '1세대 창업가'인 오 대표는 국내 핀테크 산업의 위기감과 기회를 동시에 강조했다.

오 대표는 "국내 스타트업 중 해외와 경쟁해 실질적인 성과를 낸 핀테크 기업이 드문 것이 현실"이라며 "급변하는 글로벌 금융 환경에서 디지털 자산만큼은 더 이상 골든타임을 놓쳐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기업의 규모와 관계없이 누구나 성장할 수 있는 명확한 규제 체계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오 대표는 "우리 기업들이 디지털 시장에서 도태되지 않으려면 이번 디지털 자산 기본법에 스타트업까지 포괄할 수 있는 정교한 규제 설계가 반드시 담겨야 한다"고 덧붙였다.

글로벌 우수 사례로는 미국의 '블랙록'이 언급됐다. 오 대표는 "지난 2024년 비트코인 현물 ETF를 상장한 블랙록은 불과 2년 만에 150조 원의 자금을 끌어모았다"며 "단순한 투자를 넘어 미국 SEC(증권거래위원회)에 상품 승인을 신청하는 등 제도권 내에서 끊임없이 혁신을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오 대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들이 생존하고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코스피 5000·코스닥 3000 시대를 견인할 주역들이 탄생할 것"이라며 입법 기관과 금융당국의 적극적인 지원을 당부했다.

이날 개최된 뉴스1 블록체인 리더스 클럽에는 △이강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 △안창국 금융위원회 상임위원 등 국회 및 금융당국 관계자들이 자리했다.

또 △오경석 두나무 대표 △이재원 빗썸 대표 △이성현 코인원 대표 △오세진 코빗 대표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를 비롯해 △김재관 KB국민카드 대표 △오상원 KB국민은행 테크그룹 부행장 △최혁재 신한은행 AX혁신그룹장(부행장) △최용민 우리금융지주 디지털혁신부문 AI전략센터장 △엄태성 하나은행 AI디지털혁신그룹장(상무) △김주식 NH농협은행 AI데이터부문 부행장 △정성진 IBK기업은행 디지털그룹장(부행장) 등 금융권 관계자들도 참석했다.

아울러 △아드리안 리(Adrian Li) 이더리움 재단 아시아태평양(APAC) 총괄 △김재진 디지털자산 거래소협의체(DAXA) 부회장 △이근주 한국핀테크산업협회 회장 △조진석 한국디지털에셋(KODA) 대표 등 블록체인 업계·학계 리더 △김세훈 미래에셋증권 디지털부문 대표 △김남기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부문대표(부사장) △김관식 한국투자증권 디지털혁신본부장 △정인영 카카오페이증권 투자금융 총괄 △백승목 삼성증권 디지털자산관리본부장(상무) 등 증권업계 관계자들도 자리했다.

smk503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