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앱 밖으로' 집 나간 은행…국민은행, 'KB GS pay 통장' 출시

5000원 이상 2·4·6번째 결제 때마다 GS25 상품 교환권 수령
은행권, 무신사·당근·컬리 등 유통 연계 통장 줄줄이 출시

(KB국민은행 제공)

(서울=뉴스1) 정지윤 김도엽 기자 = KB국민은행이 한 달에 최대 3번까지 편의점 간식을 받을 수 있는 GS리테일 전용 입출금 통장을 출시했다. 은행들은 유통사와 협업한 제휴 통장을 속속 선보이며 신규 고객을 유치할 수 있는 '임베디드 금융'을 강화하고 있다.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 GS리테일과 협업한 'KB GS페이 통장'을 출시했다.

이 통장은 GS페이 계좌간편결제 실적에 따라 편의점 간식 등 리워드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GS리테일 앱인 '우리동네GS'에서 KB GS페이 통장을 연결해 간편 결제를 하면 5000원 이상 결제할 때마다 건당 스탬프가 1회씩 적립된다.

스탬프가 2, 4, 6개 적립될 때마다 랜덤경품 이벤트 응모권이 생기는데, 이를 이용해 GS25 상품 교환권을 수령할 수 있다. 월 최대 3번까지 편의점 간식을 받을 수 있는 셈이다.

300만원까지 연 최고 2.0%의 금리를 제공하며, ATM 수수료도 횟수 제한 없이 면제된다.

이날부터 선착순 20만 좌 한정으로 판매되는데, 추첨을 통해 선정된 2500명에게 추가금리 8%를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된다.

이렇듯 비금융회사가 자사 플랫폼 내 금융기능을 탑재해 고객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임베디드 금융'이라고 한다. 비금융회사가 금융 상품을 단순히 연계·중개하는 것을 넘어 아예 내재화(embed)하는 개념이다.

소비자가 금융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별도 은행 앱이나 홈페이지로 이동할 필요가 없다. 평소 사용하는 비금융회사 플랫폼에서도 바로 이용할 수 있어 금융회사와 비금융회사 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은행뿐 아니라 다른 주요은행들도 이러한 '임베디드 금융'에 적극 뛰어드는 추세다.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 중 무신사와 손잡고 회원 전용 결제 혜택을 담은 제휴 통장을 출시할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올해 1분기 중 CJ올리브영 회원에게 금리 우대혜택을 제공하는 파킹통장을 출시할 예정이다. 온라인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전용 통장 또는 연계 체크카드로 결제할 경우 다양한 리워드 헤택도 제공한다.

농협은행은 지난 8일 지역 커뮤니티 플랫폼 당근의 당근페이와 부동산 안심 송금 서비스를 출시했다. 당근 거래자의 맞춤형 예치금 계좌를 발급해, 고액 거래에 신뢰도 높은 결제 프로세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앞서 농협은행은 이커머스 플랫폼 컬리의 간편결제 서비스 컬리페이와 손잡고 제휴 통장을 출시하기도 했다.

우리은행도 CJ올리브네트웍스와 'CJ PAY 우리통장'을 출시했다. CJ PAY 간편결제 서비스와 연계해 선불 충전금이 자동으로 예치되는 입출금식 통장으로, 높은 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