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이용자 72만명, 1인당 대출 1737만원 받아…금리 18.1%
대출 잔액 12.4조원…지난해 말부터 다시 증가 추세
대부업권 저신용자 신용공급 현황 등 지속 모니터링
- 전준우 기자
(서울=뉴스1) 전준우 기자 = 올해 6월 말 기준 대부이용자는 약 72만 명으로, 1인당 1737만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 대부업 기준 개인 신용대출 금리는 18.1%다.
30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를 보면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 수는 8203개로, 대출 잔액은 12조 4553억 원이다. 지난해 말(12조 3348억 원) 대비 1205억 원(+1.0%) 늘어난 규모다.
대출잔액은 2022년 말 15조 9000억 원에서 2023년 말 12조 5000억 원, 2024년 6월 말 기준 12조 2000억 원 등 감소세를 보이다 지난해 말부터 다시 늘어나는 추세다.
대부 이용자는 71만 7000명으로, 지난해 말(70만 8000명) 대비 9000명(+1.3%) 증가했다.
대출 유형은 신용 5조 861억 원(40.8%), 담보 7조 3692억 원(59.2%)으로 나뉘었다.
1인당 대출액은 1737만 원으로 지난해 말(1742만 원) 대비 5만 원 감소했다.
개인 신용대출 금리는 18.1%로 지난해 말과 같은 수준이고, 등록 대부업자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13.9%다. 상대적으로 금리가 낮은 법인 신용대출 및 담보대출이 포함돼 전체 평균 대출금리는 개인신용 대출금리에 비해 낮은 수준이다.
대형 대부업자의 연체율(원리금 연체 30일 이상)은 12.1%로 지난해 말과 동일했다.
금감원은 "2022년 이후 대부 잔액이 지속 감소하다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증가하고 있다"며 "신규대출 취급 현황 등 대부업권의 저신용자 신용공급 현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서민금융 우수 대부업자 제도 실효성 제고 등을 통한 취약계층 자금공급 방안을 지속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불법 채권추심 등 민생 침해 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불건전 영업행위 점검을 강화하고 대부업자의 내부통제 강화 등을 지도할 계획이다.
junoo568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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