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현대차∙기아 협력사 금융지원…2000억 저리 대출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 지원 대상…기업당 50억 이내 대출

(KB국민은행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KB국민은행은 현대자동차그룹, 기술보증기금(기보)과 '현대자동차그룹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3월 현대차·기아와 체결한 1000억 원 규모 동반성장 업무협약에 이은 후속 협약으로, 생산적 금융을 확대하고 상생협력을 강화해 협력사에 보다 안정적인 자금조달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대차·기아가 출연한 50억 원을 재원으로 총 1000억원 규모의 특별출연 협약보증을 우대 지원하는 것으로, 국민은행은 현대차·기아와 함께 총 2000억 원 규모 대출 지원 체계를 갖추게 됐다. 지원 대상은 현대차·기아 1차 협력사이며, 기업당 대출 가능금액은 50억 원 이내다.

특히 국민은행의 추가 금리할인 혜택과 현대차·기아의 이차보전, 기보의 전용보증을 결합해 현대차·기아 협력사의 금융 부담을 완화할 예정이다.

국민은행은 15억 원의 특별출연을 통해 현대차·기아 협력사에 3년간 보증료 0.5%p 전액을 지원한다. 기보는 3년간 100% 보증비율의 우대보증서를 발급한다. 또 현대차·기아는 국민은행에 총 1000억 원을 예치하고, 예치금에서 발생한 이자수익을 활용해 약 3.2%p 수준의 협력사 대출 이자를 지원한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생산적 금융을 기반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