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개인사업자대출 2조 원 돌파…전년 대비 90% 급증
올해 들어서만 1조 원 증가…40대 사장님 비중 42%
올해 대출 47%가 은행 영업시간 외 실행
- 정지윤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케이뱅크는 11월 말 기준 개인사업자 대출 잔액이 2조 1800억 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말 1조 1500억 원 대비 약 90% 급증한 수치로, 올해 들어서만 1조 원 넘게 늘었다.
케이뱅크는 2022년 5월 '사장님 보증서대출'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사장님 신용대출', 지난해 7월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을 연이어 출시한 바 있다. 상품별 잔액 비중으로는 △사장님 신용대출 1조 3800억 원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5000억 원 △사장님 보증서대출 3000억 원 순으로 나타났다.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은 낮은 금리와 간편한 비대면 절차, 업권 및 업종 확대로 신규 및 갈아타기(대환), 선순위·후순위 등 수요를 충족하며 출시 1년여 만에 대출잔액 5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달 기준 '사장님 부동산담보대출' 잔액의 평균 금리는 연 3.41%로 은행권 최저 수준이었다.
고객 연령 별로는 40대 사장님 비중이 42%로 가장 높았고, 2030 사장님 비중이 30%로 뒤를 이으며 젊은 층의 유입이 두드러졌다.
업종별로는 도매 및 소매업 비중이 30.2%로 가장 높고, 숙박 및 음식점업(15.4%), 운수 및 창고업(9.6%), 교육 서비스업(7.5%)이 뒤따랐다. 도소매 중심이었던 업종이 젊은 사장님의 유입으로 운수 및 창고업과 교육 서비스업, 전문∙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등으로 다양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수업 종사자의 유입 증가는 케이뱅크의 '비대면 편의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올해 실행된 개인사업자 대출의 절반에 달하는 47%가 평일 은행 영업시간 외 또는 주말에 이루어졌다.
최근 젊은 층에서 필라테스·요가 강습, 원데이 클래스 창업이 늘면서 교육 서비스업 비중이 증가했고 수의사, 노무사·세무사 등 전문직과 인테리어·광고·스냅 촬영 등 기술 기반 1인 기업의 비대면 대출 이용도 두드러졌다.
케이뱅크는 향후 지역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사장님 보증서대출' 취급 지역을 확대하고 개인사업자 부동산담보대출의 담보 범위(50세대 미만 아파트·상가) 및 업종·용도를 고도화해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stopyu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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