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생산적 금융에 520억 지원…'성장지원 패키지' 실시

(신한은행 제공)
(신한은행 제공)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신한은행이 연 7%를 초과하는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의 대출금리를 최대 3%포인트(p)까지 원금을 상환하는 등 총 520억 원 규모 '생산적 금융' 지원에 나선다.

신한은행은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및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한 '생산적 금융 성장지원 패키지'를 실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패키지는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및 제조업 등을 대상으로 신규 투자 자금 지원과 기존 고금리 대출 부담 완화를 동시에 추진하는 생산적 금융 프로그램이다. 총 6조 9000억 원 규모의 대출에 대해 약 520억 원의 금리 지원을 제공한다.

패키지는 △초혁신경제·국가핵심산업 영위 기업 대상 신규대출 금리 지원 프로그램 △고금리 대출 이자 환급 및 원금 감액 프로그램 두 가지로 구성됐다.

먼저 신한은행은 초혁신경제 15대 프로젝트 관련 산업과 국가핵심산업 등을 영위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약 6조 원 규모의 신규 대출에 대해 금리 인하 혜택을 제공한다.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을 충족하는 기업이 1억 원부터 300억 원 이하의 신규 대출을 신청할 경우, 별도 심사를 거쳐 1년간 최대 100bp(1bp=0.01%p)까지 금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갖춘 기업의 투자 재원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실질적인 산업 경쟁력 강화를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소기업 및 개인사업자가 보유한 기존 대출의 12개월 이내 연기 시 대출금리가 연 7%를 초과하는 경우, 7%를 초과하는 이자금액 중 최대 3%p에 해당하는 금액만큼 대출 원금을 자동 상환하는 프로그램도 시행한다.

이달 중순부터 1년간 시행되며 대상 대출 규모는 약 9799억원이다. 약 40억원 수준의 원금 감면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객 편의를 위해 고객이 별도로 신청하지 않아도 대출 연기 시 대출금리가 연 7%를 초과하면 자동 적용된다.

단, 부동산 임대·공급업 등 일부 업종은 대상에서 제외되며, 일정 수준 이상의 신용등급 및 최근 6개월 간 원리금 연체 이력이 없는 경우에 한해 지원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패키지는 국가 핵심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생산적 금융을 선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며 "초혁신 산업과 제조업 중심의 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금융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oyeo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