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한국인터넷진흥원과 MOU 체결…스미싱 탐지 고도화

KISA 검증 시스템 호출해 스미싱 여부 판단
출시 1년 만에 30만 고객 이용…약 4만 건 스미싱 탐지

22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카카오뱅크 오피스 모습. 2022.2.22/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뉴스1) 정지윤 기자 = 카카오뱅크(323410)는 3일 서울시 송파구 '한국인터넷진흥원 서울청사'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함께 금융보안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는다고 이날 밝혔다.

카카오뱅크는 'AI(인공지능)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에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검증 시스템을 연동해 스미싱 탐지 능력을 한층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AI 스미싱 문자 확인'은 고객이 의심스러운 문자를 카카오뱅크 앱에 복사·붙여넣기 하면 AI가 스미싱 여부를 분석해 사기 문자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는 서비스다.

출시 1년만에 30만 명의 고객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약 4만 1000 건 이상의 스미싱 문자가 탐지됐다. 'AI 스미싱 문자 확인'의 모델학습에 동의한 고객이 서비스를 이용할 때마다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축적·반영된다.

앞으로는 URL이 포함된 문자가 접수될 경우 한국인터넷진흥원의 검증 시스템(API)을 호출해 스미싱 여부를 판단하는 기능이 새롭게 추가된다. 피싱 범죄 예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정부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고객들이 더욱 안심하고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능화되고 교묘해지는 스미싱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협약을 체결했다"며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안전한 금융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stopy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