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쿠팡페이 1주일간 현장조사…결제정보 유출 살펴본다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370만 개의 고객 계정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유출에는 이름·전화번호·배송지 등 신상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2차 피해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2일 서울에 한 쿠팡 물류센터 앞에 쿠팡카(쿠팡 배송트럭)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 2025.12.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국내 최대 이커머스 업체 쿠팡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약 3370만 개의 고객 계정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이번 유출에는 이름·전화번호·배송지 등 신상정보가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소비자들 사이에서 2차 피해 우려도 확산하고 있다. 사진은 2일 서울에 한 쿠팡 물류센터 앞에 쿠팡카(쿠팡 배송트럭)들이 주차돼 있는 모습. 2025.12.2/뉴스1 ⓒ News1 이호윤 기자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금융감독원이 해킹 사태 관련 쿠팡 자회사인 쿠팡페이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쿠팡 측에서 결제정보 유출은 없다고 해명했으나, 실제 유출이 없었는지 확인 차원이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이날부터 쿠팡 핀테크 자회사 쿠팡페이에 대한 현장조사에 착수했다. 예고통지서를 발송하자마자 곧바로 현장조사에 나선 것으로 기간은 1주일이다.

쿠팡은 최근 3370만 건 개인정보 유출 사태를 공지했으며, 쿠팡페이는 쿠팡 내 간편결제를 담당하는 전자지급결제대행(PG)사다. 앞서 쿠팡페이는 금감원에 자체 검사 결과 고객 결제정보 유출은 없다고 금감원에 서면 보고했다.

답변서엔 쿠팡과 쿠팡페이 간 결제정보가 절연돼 있어, 유출 사실이 없다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금감원은 서면 보고 내용을 직접 현장조사를 통해 확인해 보겠다는 방침이다. 조사에서 결제정보 유출이 확인될 경우 수시검사로 전환될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쿠팡페이쪽에서 유출 사항이 없다는 해명을 해왔고, 이 부분에 관해 확인할 필요가 있어 현장조사에 착수한 것"이라고 전했다.

doyeop@news1.kr